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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다시 산다면 농사 지으며 자연 속 자유롭게 살고 싶어"

P4G 정상회의 앞두고 특별대담

"숲 해설가 만난 것 같다" 듣자

文 "다시 살면 나무 전공하고 싶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2일 청와대에서 배우 박진희,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P4G 정상회의 특별 대담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대담에서 P4G 서울 정상회의 및 탄소중립, 식량안보 및 기후변화, 제로웨이스트 실천 노력 등을 주제로 지구를 위한 대화를 나눴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제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나무를 전공으로 하고 싶다. 또는 농사를 지으면서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27일 공개된 ‘P4G 서울 정상회의(2021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특별대담 영상에서다.

청와대가 이날 공개한 특별대담 영상에서 문 대통령은 배우 박진희, 방송인 타일러 라쉬와 함께 P4G 개최 의미, 탄소중립, 환경을 위한 일상 속 실천방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배우 박진희 씨는 평소 환경 지킴이로 널리 알려졌고 방송인 타일러 씨는 세계자연기금(WWW) 홍보대사로 활동 중이다.

본격적인 대담에 앞서 문 대통령은 두 사람에게 청와대 경내에서 자라는 각종 식물을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옛날에는 청와대 전체가 경복궁의 후원이었는데 그 속에는 임금이 직접 농사를 짓는 친경전, 그리고 구역을 정해서 팔도의 벼를 심어 그해의 농사 풍흉을 살피는 팔도배미라는 논이 있었다고 한다”고 설명한 뒤 직접 재배 중인 우리밀을 바라보며 “옛날 전통을 이어가기도 하고 농사의 중요성과 농민에 대한 고마움을 간직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곡물을 심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문 대통령은 청와대 산책길 주변에서 자라고 있는 만병초, 구상나무 등에 대해 ‘전문가’ 수준의 지식을 전했다. “숲 해설가를 만난 것 같다”는 평을 듣자 문 대통령은 “제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정말로 나무를 전공으로 하고 싶은, 또는 농사를 지으면서 자연 속에서 자유롭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이처럼 청와대에서 특별대담을 나눈 것은 오는 30~31일 국내 최초 환경 분야 다자 정상회의인 ‘P4G 서울 정상회의(2021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국제회의 가운데서는 가장 많은 정상들이 참여하는 정상회의로 국제기구, 시민들까지 함께 참여하는 뜻깊은 회의”라며 “2030년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어떻게 실천해나갈지 논의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또 “지구환경을 지키기 위한 개인적인 작은 실천으로 참여해 달라”고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출연하는 특별 대담 영상은 이날 오전 8시 부터 네이버와 다음·카카오톡을 통해 최초 공개됐다.

/허세민 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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