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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명품구단] 할리우드 셀럽도 반한 ★군단, 18번째 반지 도전

⑦LA 레이커스

체임벌린부터 '킹' 제임스까지

스타 계보 이어 NBA 최다 우승

포브스 가치 44억弗 '세계 4위'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 /AP연합뉴스




미국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의 맨 앞 1·2열(코트사이드 좌석) 입장권은 부르는 게 값이다. 스테이플스센터는 미국프로농구(NBA)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의 홈구장이다. 선수들의 숨소리까지 들리는 코트사이드 좌석의 가격은 소문난 빅 매치의 경우 1인당 최고 1만 2,500달러(약 1,400만 원)에 이른다. 약팀과 주중 경기도 4,800달러이고 웬만한 강팀과의 경기는 7,000~7,500달러다. 그동안 팝 스타 리한나와 할리우드 배우 잭 니컬슨, 리어나도 디캐프리오, 실베스터 스탤론 등 내로라하는 ‘셀럽’들이 이 자리에서 레이커스의 영광을 함께해왔다. 코로나19에 썰렁했던 경기장은 13개월 만인 지난달부터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돼 옛 열기를 되찾아가고 있다.



라이벌 보스턴 셀틱스와 함께 NBA 파이널 최다 우승 팀(17회)이면서 3년 연속 우승도 두 번인 레이커스는 지난 1947년 팀 창단 후 이렇다 할 ‘암흑기’도 거의 없었다. 올 시즌은 간판스타 르브론 제임스(37)의 막판 부상이라는 돌발 변수에도 스테픈 커리의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를 꺾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2년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피닉스 선스와 1승 1패를 나눈 가운데 28일 스테이플스센터로 옮겨 1라운드 3차전을 치른다.

할리우드를 품은 연고 팀답게 스타 계보도 화려하다. 전설의 센터 윌트 체임벌린의 시대 이후 ‘스카이 훅 슛’의 창시자 카림 압둘자바와 ‘코트의 마법사’ 매직 존슨의 시대가 이어졌고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는 코비 브라이언트와 샤킬 오닐이 왕조를 합작했다. 영구 결번 자격이 유독 까다로워 구단 역사상 단 10명의 등 번호만 결번으로 남았다.



코비 브라이언트(오른쪽)가 지난 2016년 4월 은퇴 경기를 마친 뒤 옛 동료 샤킬 오닐과 인사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브라이언트는 혼자 60점을 넣었다. /AP연합뉴스


4년간 1억 5,400만 달러에 2018년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제임스는 지난해 레이커스의 10년 만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해 헬기 사고로 세상을 떠난 브라이언트에게 바치는 선물이었다.

제임스를 데려온 이는 농구 명예의 전당 회원인 제리 버스의 딸 지니 버스(60)다. 지난해 NBA 트로피를 품은 최초의 여성 구단주로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아버지 뜻에 따라 19세 때 테니스 팀 단장을 맡으며 일찌감치 스포츠 팀 경영에 뛰어든 지니는 한 시즌 수익이 4억 달러(약 4,400억 원·2019~2020시즌)에 이르는 공룡 구단을 지휘하고 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산정한 레이커스의 구단 가치는 44억 달러(약 4조 9,000억 원)로 전 세계 스포츠 구단 중 4위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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