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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덕추천서] 우아 "'예쁘다' 보다는 '새롭다'는 말이 좋아요"

우아, 27일 세 번째 싱글 앨범 "WISH" 발표

다른 걸그룹과 차별화 된 콘셉트 지향

"우아의 시대가 옵니다" 자신감 넘치는 포부


[입덕추천서] K팝의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는 오늘,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는 포부로 도전장을 낸 차세대 스타를 소개합니다.

우아 / 사진=엔브이엔터테인먼트 제공




데뷔 타이틀곡부터 당차게 팀 이름을 걸고 나온 그룹 우아(woo!ah!)가 데뷔 1주년을 맞이했다. 두 장의 앨범을 내면서 차곡차곡 우아만의 색깔을 알리는데 집중해왔고, 저절로 감탄사가 나오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누구보다 열심히 쌓아온 시간이기에 후회는 없다. 다만 아직 보여주고 싶은 것도, 이루고 싶은 것도 많기에 여기서 멈추지 않고 힘차게 달려갈 생각뿐이다.

컴백을 이틀 앞둔 지난 25일, 입덕추천서 인터뷰를 위해 만난 우아(나나, 우연, 소라, 민서, 루시)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마음에 한껏 부풀어 있었다. 우아는 “이번 앨범은 노래 선정이나 디테일, 우리의 강점인 퍼포먼스와 비주얼, 그리고 뮤직비디오까지 정말 많이 신경 썼다”고 자신 있게 앨범 자랑에 나섰다.

우아의 업그레이드된 모습이 담긴 세 번째 싱글 앨범 ‘위시(WISH)’는 우아만의 에너지 넘치는 노래와 퍼포먼스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고 싶다는 바람부터 밝고 힘찬 무대를 통해 팬 및 대중이 더욱 행복해지길 바라는 소망이 담겼다. 앞선 두 장의 앨범이 우아를 소개하는 자전적인 내용이었다면, ‘위시’는 희망과 행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

타이틀곡 ‘퍼플(Purple)’은 빨간색(Red)과 파란색(Blue)이 섞이면 보라색이 되듯, 서로 다른 성격과 성향을 지닌 연인이 만나 새로운 색깔로 맞춰나가는 이야기다. 우아의 뜨거운 열정과 에너지(Red)로 대중의 차가운 마음(Blue)을 사로잡겠다는 의미도 담겼다. ‘퍼플’이라고 외치는 반복되는 가사와 멜로디가 중독적이다. 한층 더 유려해진 우아의 보컬이 귀를 사로잡는다.

우아 / 사진=엔브이엔터테인먼트 제공


◆ 우아의 데뷔 과정은 어땠을까?

우아는 감탄과 탄성을 자아내는 아이돌이라는 뜻으로, 리더인 나나(21)부터 우연(19), 민서(18), 루시(18), 그리고 일본인 멤버 소라(19)까지 5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데뷔 당시 엔브이(NV)엔터테인먼트(이하 엔브이)의 1호 그룹으로 주목받았다. 엔브이 김규상 대표는 안무가 출신으로, 비·이효리·씨스타·에이핑크·AOA 등 굵직한 아티스트와 함께했다. 2016년 카카오M 크리에이터 디렉터 파트에서 글로벌 아이돌 육성에 힘쓰고, 2017년 KBS ‘언니들의 슬램덩크 시즌2’에서 퍼포먼스 디렉터로 출연하기도 했다.

우아는 지난해 5월 15일 첫 번째 싱글 앨범 ‘익스클라메이션(EXCLAMATION)’으로 데뷔해 타이틀곡 ‘우아’에서 상상한 이상을 보여주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같은 해 11월 발표한 두 번째 싱글 앨범 ‘큐리어스(QURIOUS)’에서는 Z세대를 대표해 ‘남들과는 다르게, 나답게’라고 외치며 당찬 모습을 어필했다. 이례적으로 두 앨범 모두 후속곡 활동을 하면서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주력했다.

싱글 2집 타이틀곡 ‘배드 걸(Bad Girl)’은 베트남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현지 K팝 뮤직비디오 차트에서 연속 12주 1위를 기록하며 우아는 일찌감치 신흥 한류 샛별로 떠올랐다.

Q. 멤버마다 데뷔하게 된 과정이 궁금해요.

우연 - 처음엔 가수를 하겠다고 하니 부모님께서 반대를 하셨어요. 그러다가 ‘한 번 해봐라’ 하고 학원을 보내주신 적은 있는데, 제가 금방 포기할 줄 아셨나 봐요. ‘이건 아닌 것 같다’고 하시면서 공부를 권유하셨죠. 이후로 제가 몰래 오디션을 보고 다니다가 붙고 나서 말씀드렸더니, 이해해 주시고 그때부터 지지해 주셨어요. 그렇게 SM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하다가 엔브이로 오게 됐어요.

나나 - 사실 가수에 대한 꿈이 없었어요. 가장 피하고 싶은 꿈이 연예인이었거든요. 고등학교 입학하기 전에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는데, 제가 어렸을 때부터 노래와 춤을 좋아하고 무대 경험을 겪으면서 희열을 느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침 그때 댄스 대회에 나갔는데 심사위원이었던 대표님을 만나 캐스팅이 됐어요.

루시 -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서 (연예계 쪽으로) 적극적으로 밀어주셔서 아역 배우도 해봤어요. 중간에 가수라는 꿈이 생겨서 오디션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고, 운 좋게 지금에 회사에 오게 됐어요.

민서 - 중학교 동창인 루시의 추천으로 회사에 들어오게 됐어요. 원래 춤과 노래를 좋아하긴 했지만 직접 오디션을 보러 다니지는 않았거든요. 어머니는 엔브이라는 회사가 신생이니까 솔직히 처음에 반대하셨는데, 제가 끝까지 할 수 있다고 해서 승낙을 받았어요.

소라 - 중학교 3학년 때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다가 K팝 아이돌이 되고 싶어서 혼자 한국에 왔어요. 캐스팅이 된 상태는 아니었는데, 당시 한국 친구가 있었거든요. 친구를 더 만들고 싶은 마음에 ‘가수가 안 되면 친구랑 지내면 되지’라는 마음도 있었어요. 그러다가 엔브이에 오디션을 보고 합격했어요. 멤버들 중에 제가 제일 늦게 합류해서 6개월 정도 연습하다가 데뷔했어요.

우아 나나(좌) 우연 / 사진=엔브이엔터테인먼트 제공


Q. 나나는 가장 피하고 싶은 꿈이 연예인이었는데 가수가 된 게 특이하네요.

나나 - 대표님이 무작정 연습을 시키셨어요. 제게 ‘일단 나와’라고 하시더라고요. 1년 연습생 생활하면서도 전혀 가수에 대한 생각이 없었어요. 하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꿈을 갖게 됐어요.

Q. 나나는 우연과 같이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이라는 말이 있더라고요.

나나 - 그런 루머가 있더라고요.(웃음) 정확하게는 SM엔터테인먼트에 몇 번 캐스팅된 적은 있는데 연습생 생활은 하지 않았어요. 엔브이 대표님이 회사 설립 전에 혼자 댄스팀을 하면서 저를 키우고 있었거든요. 여러 명을 모아 크루를 하다가 지금의 엔브이를 만들 게 된 거예요. 그렇게 제가 멤버 중에 제일 먼저 엔브이에 있게 됐어요.

Q. 민서의 데뷔 과정도 특이하네요. 루시는 어떤 이유로 민서를 추천하게 됐어요?

루시 - 학교 안에서 민서랑 댄스 동아리를 같이 했어요. 그래서 민서가 춤과 노래를 잘 하는 것도 알고 있었고, 수많은 친구들 중에서 민서가 돋보이더라고요. 이 친구랑 같이 하면 재밌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추천하게 됐어요.

우아 루시, 민서, 소라(완쪽부터) / 사진=엔브이엔터테인먼트 제공


◆ 우아의 주목 포인트는?

우아는 다른 그룹과는 다른, 우아만의 독특한 분위기가 있는 그룹이 되는 것을 지향한다. 걸크러시 콘셉트나 여성성이 강조되는 콘셉트로 편향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 멤버별로 포지션을 정하지 않은 것도 그런 이유다. 딱 잘라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새로운 것을 만들고 싶다. 그런 마음으로 ‘우아스럽다’라는 말을 듣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대중이 우아에게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나나 - 다른 여느 걸그룹과는 퍼포먼스나 음악이 많이 차별화된 편이에요. 저희만의 새롭고, 독특한 것이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어색할 수 있는데 언젠가 우아의 시대가 온다고 믿어요.

소라 - 지금까지 나온 타이틀곡을 들어보면 우리만의 스타일이 나오는 것 같아요. 이번 타이틀곡 ‘퍼플’ 티저가 나온 뒤에 ‘우아스럽다’라는 반응이 나오기 시작하더라고요. 이제 대중들에게 우리의 색이 전해지는 것 같아요.

루시 - 멤버들 각자 매력도 다르고, 성격도 달라서 대중이 봤을 때 색다르게 생각할만한 게 많아요. 실력적인 부분이나 예능감도 빠지지 않거든요. 무대 말고 일상적인 면에서도 매력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해요.

Q. 올라운더로서 실력을 내세우기 위해 포지션을 정하지 않은 건가요?

우연 - 맞아요. 특히 나나는 올라운더로 보컬, 랩, 댄스를 모두 잘하고, 다른 멤버들도 어느 정도 다 할 줄 알아요. 그런데 만약 메인보컬이라는 포지션을 정해 두면 대중들이 각인이 돼서 편견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각 곡마다 어울리는 목소리와 곡을 잘 살리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각 타이틀곡마다 다르게 부각시키고 있어요.

Q. 데뷔하자마자 개인 활동도 활발하더라고요. 나나는 웹드라마 ‘노빠꾸 로맨스’, 우연은 웹드라마 ‘조아서 구독중 시즌2’, JTBC ‘라이브온’으로 연기에 도전했었죠.

나나 - 개인 활동을 요청한 건 아닌데, 기회가 빨리 왔어요. 보컬, 랩, 댄스 트레이닝은 정말 많이 해서 어딜 나가도 자신 있는데 연기는 처음이었거든요. 레슨을 안 받고 들어가게 돼서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도 몰랐어요. 정말 어려운 분야인데 색다른 경험이고 감사했어요. 그래서 더 열심히 했어요.

우연 - 경험을 미리 쌓아보자는 마음에서 오디션을 보내주신 것 같아요. 붙게 될 줄은 몰랐어요. 캐스팅된 것이 감사하고 영광이지만, 경험도 없고 실력도 부족해서 너무 부담이 됐어요. 나나가 있어서 그나마 위로가 됐고, 같이 연습해서 재밌었어요. 현장에서 연기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배우는 게 많았고, 재밌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어요. 앞으로 더 잘하고 싶어요.

Q. 다른 멤버들도 개인 활동 계획이 있나요?

루시 - 일단 그룹 활동을 열심히 하고, 만약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예능을 해보고 싶어요. 원래 예능을 좋아하기도 하고 ‘나도 잘 할 수 있을 거 같은데’라고 생각한 예능이 있거든요. 몸을 쓰는 걸 잘해서 ‘런닝맨’이나 ‘대탈출’ 같은 예능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웃음)

민서 - 저도 그룹 활동에 먼저 집중하고 싶은데, 제가 말을 조곤조곤하는 편이라 언젠가 라디오 DJ도 해보고 싶고, 연기도 도전하고 싶어요.

소라 - 라디오에 몇 번 나가본 적이 있기도 하고, 자기 전에 일본 라디오를 자주 듣거든요. 그래서 언젠가는 일본 라디오를 진행해 보고 싶어요.

우아 / 사진=엔브이엔터테인먼트 제공


◆ 우아의 미래 모습은?

우아는 실력에 대한 자신감, 다른 그룹들과는 차별화된 정체성을 알리겠다는 당찬 포부로 1년을 꽉 채웠다. 쉴 새 없이 달린 지난 1년을 발판으로, 더 도약할 희망찬 미래만을 생각하며 계속해서 달릴 계획이다. 미래의 우아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미소가 지어졌다.

Q. 팬이나 대중에게는 어떤 팀으로 평가받고 싶어요?

나나 - 여느 아이돌처럼 ‘예쁘고 잘하네'라는 말보다는 ‘독특하고 새롭네. 얘네 뭐야?’라고 의문점을 제기하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그만큼 새로운 걸 추구해왔고 이번 3집도 도전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틀에 박히지 않은 그룹으로 평가받고 싶어요.

우연 - 계속해서 궁금하고 발전하는 그룹으로 기억에 남고 싶은데, 우리 타이틀곡이 안전한 길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대중성이 있고 모두 따라 부를 법한 노래는 아니거든요. 그래도 우리만의 색깔을 가지고 가면서 설득력 있는 그룹이 되고 싶어요. 우아의 색깔을 갖고 싶어요.

Q. 우아의 1개월 후, 1년 후, 5년 후는 어떤 모습일까요?

우아 - 근접하게 바라보고 있는 건 음악방송 1위예요. 정말 큰 목표가 될 수도 있는데 한 달 동안 음악방송 1위를 해서 울면서 소감을 말해보고 싶어요. 음원 차트에서도 10위 안에 들어서 1개월 후에 인정받고 당당하게 휴가를 얻고 싶어요. 그렇게 된다면 행복하고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될 수 있었으면 좋겠고 꼭 될 겁니다.

1년 후에는 멤버 중 3명이 성인이 되네요. 더 다양한 콘셉트를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무엇보다 코로나19가 사라져서 팬들과 함께 대면 팬사인회나 콘서트를 해보고 싶어요.

5년 후에는 ‘1등 가수’ 타이틀이 있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그때쯤이면 대상을 받으면 좋을 것 같아요. 해외 투어도 다니고 싶고요. 그렇게 밖에 못 돌아다닐 정도로 유명해졌으면 좋겠어요. 엔브이 사옥도 확장 이전하면 좋겠네요. 숙소에서 각방도 쓰고 있겠죠?(웃음)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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