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14억 인구 대국인 중국이 수십년간 '한 자녀 정책'을 고수하다 2016년 '2자녀 정책'을 시행한데 이어 부부당 자녀를 3명까지 낳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31일 당 총서기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회의에서 '가족계획 정책 개선과 장기적인 인구 균형 발전에 관한 결정'을 심의했다. 회의에서는 부부 한쌍이 3명의 자녀를 낳을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을 실시할 것을 결정했다. 이는 인구 구조를 개선하고 인구 노령화에 적극 대응하는 국가 전략을 펼쳐 인력 자원의 이점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회의는 지적했다.
지난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인구는 지난해 11월 기준 14억1,178만명으로 2010년(13억3,972만 명)보다 7300만 명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 10년간의 인구 증가율은 0.53%로 1960년대 이후 가장 낮았다. 또한 2020년 출생 인구는 1,200만명으로 떨어져 전년의 1,465만명보다 감소했다.
/김민혁 기자 mineg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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