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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인천시장 “‘K-바이오 랩허브’ 입지는 인천 송도가 최적지”

타 지자체와 바이오클러스터만의 특별한 장점 갖춰

2030년까지 바이오 기업 700개 유치, 17만명 고용유발

1만 5,000명 전문인력 양성, 연구용지 92만㎡→200만㎡ 확대

박남춘 인천시장. /사진 제공=인천시




“갯벌에서부터 시작된 인천 송도는 바이오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최적의 기반과 입지까지 갖춤으로써 이제 인천을 넘어 세계 속의 바이오 허브로 도약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K-바이오 랩허브’를 유치해 송도를 글로벌 바이오 메카로 도약시키겠습니다.”

박남춘(사진) 인천시장은 1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인천 송도는 ‘K-바이오 랩허브’ 유치에 있어 타 지자체와 차별화된 강점을 갖고 있다”며 “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경인·영동·수도권순환고속도로 등 수많은 도로와 철도, 항만시설이 잘 갖춰져 전국으로 뻗어 나가는 물류와 교통의 요충지”라고 강조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K-바이오 랩허브는 코로나19 백신으로 유명한 모더나를 배출한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기관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한 사업이다. 바이오 창업기업이 실험·연구부터 임상실험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입주, 실험·연구, 임상·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시설·장비와 산업·학계·연구소·병원의 협력을 한 공간에서 종합 지원한다. 국비 2,500억 원과 지방비 850억 원 등 총 3,350억 원이 투입되는 대형 사업이어서 전국 주요 지자체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박 시장은 “앞서 인천이 발표한 바이오 뉴딜의 비전은 세계적인 롤 모델로 인정받는 인천 특화형 바이오 클러스터 조성” 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4대 전략 12개 추진과제 27개 세부과제로 구성돼 있으며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바이오 기업 700개 육성, 17만명의 고용 유발, 1만 5,000명의 인력 양성 등의 목표를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이를 위해 송도 11공구 내 산업시설과 연구용지를 확보해 오는 2030년까지 송도 4·5·7공구와 연계한 뒤 92만㎡에서 200만㎡로 바이오 클러스터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인천이 K-바이오 랩허브를 유치하면 개인이 아이디어 하나만 소유하고 있어도 창업이 가능한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기업의 전주기에 걸친 지원체계를 구축해 K-바이오 랩허브이 인천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브랜딩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 송도 국제도시 4·5·7 공구에 들어선 바이오 클러스터 전경. /사진 제공=인천경제자유구역청


현재 인천의 바이오 산업 생산 규모는 우리나라 전체의 19.9%에 달한다. 특히 내수 비중이 0.9%에 불과할 정도로 수출 비중이 월등히 높아 글로벌 경쟁력이 확보된 바이오 클러스트로 꼽힌다. 인천에 본사를 두며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부상한 셀트리온은 5,000억 원을 투자해 제3공장 및 연구시설 건립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조7,000억 원을 투입해 제4공장 증설을 진행 중이다.

박 시장은 “인천은 강남·여의도 등 국내 자본 시장과의 인접성이 우수하고 인천공항이 있어 중국과 싱가포르 등 해외 자본의 조달도 용이하다”며 “바이오 기업을 벤처캐피털 및 액셀러레이터와 연계해 창업기업이 스타트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중소, 중견, 대기업으로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인천은 단일 도시 기준 세계 최대의 바이오의약품 제조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역 내 주요 바이오 기업의 추가 투자계획으로 생산 규모는 2018년 56만ℓ에서 2030년 101만ℓ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바이오 산업 종사자는 국내 전체 4만 9,113명 중 5,299명으로 경기, 서울, 충북에 이은 네 번째지만 기업수 대비 연구인력은 평균 62명으로 압도적인 전국 1위다.

박 시장은 “국가적 전략 산업인 바이오 클러스터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집적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중앙정부에서 지역별 특화 분야를 설정하고 관련 분야에 대해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면 균형적인 국토 발전도 덩달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 기자 hich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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