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무원 코로나19 특별휴가 떠난다

오세훈 시장, 공무원노조간담회에서 지시

오세훈(왼쪽 두번째) 서울시장과 시 공무원들이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 제공=서울시공무원노조

오세훈 서울시장이 취임 후 첫 노사간담회를 열고 서울시 직원들의 ‘코로나19 특별휴가’를 약속했다.

서울시공무원노조(이하 서공노)는 지난달 31일 서울시청 시장실에서 오 시장과 만나 공무원들의 현안을 논의했다고 2일 밝혔다.

서공노는 코로나19 대응 장기화와 방역, 생활치료센터 운영, 자가격리자 관리, 백신 접종 등에 따른 직원들의 피로누적을 해소하기 위한 2~3일 간의 특별휴가를 요청했다. 오 시장은 배석한 김상한 행정국장에게 전 직원을 대상으로 특별휴가를 즉시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복지 대상을 직원 개인에서 직원 가족으로 확대하는 '헬스케어 서비스' 도입 제안도 오 시장이 수용했다. 서공노는 "가족의 건강을 돌보는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도입하는 방안을 제안했고 이에 대해 오 시장이 적극적으로 검토해 직원들의 복지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서공노에 따르면 오 시장은 △소수직렬·소외직렬의 상위직급 확대 △승진후보자 역량평가제도 개선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서공노는 이번 노사간담회에 대해 "오 시장의 높은 수준의 경험과 열린 소통마인드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다.

/박경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