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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또 500弗대로 떨어지나...6,000대 리콜

글로벌 점유율도 3월 29%→4월 11%

주가 3% 하락한 605.12달러로 마감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0)가 이끄는 미국 전기 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볼트 조임 불량으로 6,000대에 달하는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 이에 더해 테슬라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대폭 떨어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잇따른 악재성 소식으로 인해 테슬라 주가는 다시 600달러 밑으로 떨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전기차 5,974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브레이크를 잡아주는 유압 장치인 브레이크 캘리퍼 볼트가 느슨해져 타이어 공기압이 떨어지고 충돌 사고 위험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조치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2019∼2021년 모델3와 2020∼2021년 모델Y 가운데 볼트 불량 가능성이 있는 특정 차량이 리콜 대상으로 결정됐다. 테슬라는 리콜 대상 차량을 보유한 고객에게 캘리퍼 볼트를 점검해 조여주거나 교체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테슬라의 리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월 터치스크린 오작동으로 미국에서 모델S와 모델X 차량 13만5,000대를 리콜했다. 또한 지난해 중국에선 노면 충격 흡수 장치인 서스펜션 결함으로 5만대를, 미국에선 차량 지붕 부품과 볼트 불량으로 9,500대를 각각 리콜했다.



이에 더해 테슬라의 글로벌 점유율이 하락했다는 악재 소식도 전해졌다. 글로벌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의 댄 레비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테슬라의 전기차 세계 시장 점유율이 3월 기준 29%에서 4월 기준 11%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레비는 “테슬라의 월간 시장 점유율이 2019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데다 중국과 유럽, 미국에서 점유율이 동시에 하락했다”며 “전기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테슬라 차 가격이 오른 것이 시장 지배력 약화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테슬라는 리콜 결정에 이어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축소됐다는 소식이 겹치면서 이날 뉴욕 증시에서 전날보다 3.01% 하락한 605.12달러로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 낙폭은 지난달 13일의 3.09% 하락 이후 최대치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투자자들이 전기차 시장 경쟁 격화, 자동차 반도체 칩 부족 사태, 잇단 테슬라 차 사고, 중국 시장의 판매 둔화 조짐, 독일 테슬라 공장의 완공 지연 등을 주시하고 있다”며 "테슬라 주가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 주가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 편입 등의 호재로 랠리를 펼쳤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 들어선 악재에 더욱 반응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대니얼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가 하락에 대해 "지난해였다면 시장이 무시했을 나쁜 소식이 지금은 (시장에)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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