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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美 루이지애나서 딸 졸업식에 양말만 신고 간 아버지, 무슨 일이

[서울경제 짤롱뉴스]

지난달 19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한빌 고등학교 졸업식장에서 학교 보조교사인 존 버틀러(오른쪽)가 딸의 졸업을 축하하고 있다./출처=존 버틀러 SNS




미국의 한 고등학교 선생님이 자신의 딸의 졸업식장에 양말만 신고 입장한 사연이 온라인 상에서 화제다. 또 다른 졸업생 학생이 운동화를 착용해 졸업식장 입장 자체를 저지 당하자 기꺼이 자신의 신발을 벗어준 탓이다.

2일(현지시간) CBS 등 회신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루이지애나주 한빌 고등학교 교사인 존 버틀러는 학교 졸업식에 참석했다. 이날만큼은 교사가 아닌 부모로서 현장에 함께 한 것. 자신의 딸도 이 학교의 졸업생이었기 때문이다.

버틀러가 졸업식장에 들어가려는 순간 이 학교 학생인 데브리우스 피터가 다급하게 그를 붙잡았다. 졸업생 자격으로 졸업식장에 도착한 피터는 운동화를 신었다는 이유로 입장을 저지당한 것이다. 이 학교의 졸업식 복장 규정은 남학생의 경우 흰색 셔츠와 넥타이, 검은색 바지, 검은색 정장 구두를 신도록 명시하고 있는데 피터가 구두가 아닌 운동화를 신어 규정 위반으로 출입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지난달 19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한빌 고등학교 졸업식장에서 학교 보조교사인 존 버틀러가 자신의 신발을 졸업생인 데브리우스 피터에게 벗어주고 양말 차림으로 사진을 찍고 있다./출처=존 버틀러 SNS




지난달 19일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위치한 한빌 고등학교 졸업식장에서 졸업생 데브리우스 피터가 학교 보조교사인 존 버틀러가 벗어준 구두를 신고 졸업장을 받으러 연단에 올라가고 있다./출처=존 버틀러 SNS


피터의 사연을 들은 버틀러는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을 깨닫고 자신이 신고 있던 구두를 흔쾌히 피터에게 벗어줬다. 버틀러는 "졸업식은 5분밖에 남지 않았고 피터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며 "아내가 밖에서 기다리고 있었지만 생각할 시간이 없었다. 피터에게 일생일대의 중요한 순간을 놓치게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버틀러의 구두는 검은색이 아니었지만 다행히 입장이 허용됐다. 버틀러는 피터의 신발을 신을 수가 없어 양말을 신은 채 딸의 졸업식에 참석했다.

버틀러와 피터의 사연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게재되며 퍼져나갔다. 이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 찬반 논쟁이 가열되자 학교 측은 규정을 재검토하는 등 후속 조치를 반드시 밝히겠다고 했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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