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울산, 경남 광역자치단체 간 초광역협력사업을 위한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준비조직인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이하 합동추진단)’ 기구 구성이 완료됐다.
그동안 부산, 울산, 경남은 시도 간 협의를 통해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추진해왔으나, 의사결정 지연 등 비효율 문제를 해결하고자 단일공간에서 압축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합동추진단 조직을 준비했다. 앞서 지난달 13일 부울경은 합동추진단 사무실을 울산광역시에 두고 조직은 부산광역시에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행정안전부와 한시기구 승인을 협의하는 등 조직 설치에 관한 행정절차를 진행했으며, 행정안전부는 1일 합동추진단을 한시기구로 승인했다.
합동추진단 기구는 1국 2과 6팀, 25명으로 구성되고 부산광역시에 한시기구로 설치된다.
부울경 부단체장이 공동단장을 맡고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국장을 두며, 분야별 준비과제는 2과 6팀에서 담당한다. 근무인력은 부산, 울산, 경남에서 파견한 공무원으로 구성된다. 합동추진단에서는 특별지방자치단체 규약안과 내부 규정안 제정, 공동으로 수행할 사무발굴과 이를 실행할 기본계획의 수립 등 주요 과제를 준비하게 되며, 사무실 공사가 완료되고 한시기구 설치 조례 개정 등 입법과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7월 말부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는 내년 출범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첫 관문인 합동추진단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특별지방자치단체 설치도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하병필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부울경이 함께 노력해 합동추진단 한시기구를 설치한 것처럼 앞으로도 전국 최초로 설치되는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가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황상욱 기자 so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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