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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한 달, 여전히 '외국인 놀이터'

외인 공매도 거래 하루 평균 5,800억

지난 1~3월 55%→84.7% '쏠림' 심화

기관은 1~3월 2,860억서 942억으로


공매도가 재개된 후 외국인들의 공매도 비중이 85%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관들은 시장 조성자 개편으로 공매도 거래가 급감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의 비중 역시 과거와 큰 차이가 없어 결국 공매도는 ‘외국인들의 놀이터’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어렵게 됐다.

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공매도 하루 평균 거래 대금에서 외국인이 차지한 비중은 최근 한 달(5월 3일~6월 2일) 기준 84.7%에 달했다. 지난해 1~3월(55.1%)은 물론이고 지난 2019년(62.8%)에 비해서도 부쩍 늘었다.

거래 대금도 증가했다. 최근 1개월간 외국인의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 대금은 5,827억 원으로 지난해 1~3월(3,604억 원)보다 61.6%나 증가했다. 롱쇼트 전략을 구사하는 외국계 자금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국내 기관의 공매도 거래 대금은 급감했다. 2020년 1~3월에만 해도 기관은 전체 공매도 거래 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3.7%에 달했으나 최근 한 달 기준으로 보면 13.7%로 줄었다. 같은 기간 국내 기관의 공매도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은 2,860억 원에서 942억 원으로 67% 감소했다.

금융위는 “미니코스피200 선물·옵션 시장 조성자의 주식시장 공매도 금지 등에 따른 영향”이라며 “시장 조성 대상 종목 및 공매도를 필수적인 경우로 제한함에 따라 전체 공매도 중 시장 조성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기존 8.87%에서 0.01%로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참여는 개인대주제도 개선에 힘입어 기존보다 늘었다. 지난 1개월간 개인투자자의 공매도 거래 대금은 113억 원으로 2019년에 비해 2.35배 불어났다. 그러나 개인투자자가 공매도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여전히 1.6%에 불과해 2019년(1.1%)과 큰 차이가 없다.

금융위는 “현재 17개 사가 제공 중인 개인 대주 서비스를 올해 중에 신용 융자를 취급하는 28개 증권사 모두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대주 물량 추가 확보와 대주 재원 활용 효율화 등을 추진하며 개인 대주 차입 기간인 60일을 보다 늘리는 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우일 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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