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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찾은 이재명…"외손주인데, 좀 예뻐해주시고 살갑게 대해 주이소"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업무협약차 대구시청 별관에 도착, 그를 지지하는 2개의 지역단체 회원으로 부터 환영 인사가 담김 현수막과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4일 보수 진영 텃밭인 대구를 찾아 "좀 예뻐해 주시고 좀 살갑게 대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지사는 이날 대구시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구는 제 외가라고 볼 수 있다. 외가 식구들이 많이 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에는 대구나 경북을 오면 아주 포근한 할머니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정치를 시작한 이후에 보니까 아주 엄하고 무서운 할아버지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며 "할배요, 저도 손주가 아닙니까"라고 웃으며 말했다. 경북 안동이 고향인 이 지사가 대구를 공식 방문한 것은 약 4년 만이다.

일차적으로는 대구시와 경기도 간 디지털 혁신 ICT(정보통신기술) 융합 신산업 업무협약을 계기로 찾은 것이지만 대권주자로서의 지역 세몰이 행보로도 해석된다. 이 지사는 '경기도에서 자체 백신 도입을 주장한 가운데 대구시가 자체적으로 백신 도입을 추진하다 실패해 비판받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구 상황은 제가 잘 몰라서 말씀드리기가 부족할 것 같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다만 "자율성을 갖고 선택권을 넓혀놔야 우리가 백신 공급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고, 대통령께서도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이런 대안 검토 자체가 당시 화이자 추가 공급에 기여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에서 나타난 '이준석 돌풍'에 대해 "실망스러운 구태정치를 걷어내고 국민주권주의가 존중되는 그런 정치를 해달라는 열망이 응축된 것"이라면서도 "국민 열망이 민주적 절차로 반영되어야 극우 포퓰리즘으로 흐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대구시와의 업무협약식에서 "청년 세대들 경쟁이 격렬해져서 공정성에 대한 열망과 불공정에 대한 불만이 분노로 확대되고 있다"며 "이 모든 문제의 해결을 위해선 고용성장이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 고용성장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모두 인정하는 것처럼 양극화로 표현되는 불평등과 격차, 불공정을 극복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 지사가 시청 별관에 도착하자 지지 단체 회원 20여명이 환영 인사를 담은 현수막을 걸고 꽃다발을 건네 눈길을 끌었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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