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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박지원 '국정원 개혁' 보고받아..."미래형 정보기관 거듭나야"

창설 60주년 맞아 취임 두번째 국정원 방문

국내 업무 폐지허고 우주정보 업무 등 강화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이달 창설 60주년을 맞은 국가정보원을 찾아 국내 정보 업무 폐지 등 ‘국정원 개혁’ 업무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은 4일 박지원 국정원장에게 국정원 개혁 성과와 미래 발전 방안 등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문 대통령이 국정원을 방문한 것은 2018년 7월20일 업무보고와 개혁 성과 격려차 방문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대통령 취임 전에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과 2005년 민정수석으로, 2007년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각각 국정원을 찾았다.

문 대통령이 이날 국정원을 방문한 것은 국정원이 이달로 출범 60주년을 맞는 데다 국정원 개혁의 역사적 역사적 의미를 환기하고 격려하기 위한 목적 때문이다. 국정원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국정원법 개정으로 국내 정보 업무가 폐지됐고, 방첩·대테러·사이버·우주정보 등의 업무가 구체화되거나 새로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또 과학정보 역량을 강화하고, 지부에는 ‘지역 화이트 해커 양성’ 등 지역별 특화 업무를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아울러 대공수사권 이관과 관련해 올해 경찰과 합동수사를 진행하고 새로운 협업 수사 모델을 시범 운영한다고 보고했다. 2023년 말까지 완전한 수사권 이관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국정원은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변호사 자격을 가진 준법지원관이 업무 전 과정에서 준법 여부를 확인하고 있고, 외부 인권보호관 위촉 등 외부 통제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5.18, 세월호 등 과거사 진실 규명을 위한 자료 지원과 민생침해형 정보범죄에 대한 대국민 정보서비스도 확대하고 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향후 운영 계획으로는 사이버·영상 등 과학정보 역량을 강화하고 AI(인공지능)·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인간과 테크놀로지를 융합한 휴킨트를 확충해 신뢰도 높은 정보를 생산하겠다고 보고했다. 또 우주자산을 체계적으로 개발해 국가 우주정보 역량을 강화하고, 우방국 정보기관과 협력 분야도 확대해 정보 허브로서의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지원 원장은 “국정원은 국민의 요구와 정부의 강력한 의지, 전 직원의 노력으로 정치와 완전히 절연하고 북한·해외 전문 정보기관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며 “북한·해외 분야에서 독보적인 정보 역량을 갖추고 사이버안보·우주정보 등 확장된 업무 영역도 적극적으로 개척해 ‘일 잘하는 국정원’ ‘미래로 가는 국정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정원법 개정으로 이제 국정원은 국가와 국민의 정보기관으로 돌아왔다”며 “이제 정보기관 본연의 업무에 충실해 미래형 정보기관으로 거듭나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기에 앞서 업무 중 순직한 정보요원들을 기리기 위해 국정원 청사에 설치된 ‘이름없는 별’ 조형물 앞에서 묵념했다. 최근 이 별은 18개에서 19개로 늘었다. 보고가 끝난 뒤에는 본청 앞에서 열린 국정원 새로운 원훈석 제막식에 참석했다. 새 원훈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이다.

/윤경환 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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