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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베트남에도 백신 공급 검토…"백신 이용 영향력 확대"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을 베트남에 제공하는 것을 검토하기로 했다. 잉여 물량이 된 자국 내 백신을 활용해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한 전략으로 폴이된다.

5일 일본 NHK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대만에 영국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24만회 접종분을 무상 공급한 데 이어 베트남에도 백신을 제공하는 검토하고 있다. 지난 2월 미국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을 시작한 일본은 한 때 공급 물량이 부족한 상황이었지만 최근 화이자 백신을 추가 확보하고 지난달 미국 모더나와 영국 AZ 백신 사용을 승인하면서 백신 수급에 다소 여유가 생겼다. 현재 일본이 화이자와 모더나에서 받기로 한 물량은 1억2,200만명 분으로 자국내 16세 이상 인구보다 많다.

이에 따라 접종 후 혈전 사례가 보고된 AZ 백신에 대해서 사용승인을 한 후에도 접종을 제외하고 있으며 이를 타국에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모테기(사진)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은 4일 대만에 백신을 제공했다고 알리는 기자회견에서 "백신 분야에서도 확실하게 일본의 리더십을 발휘해 나가고 싶다"며 백신을 통환 영향력 확대 의도를 숨기지 않았다.



현재 베트남은 기존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등에 이어 중국 국영 제약사인 시노팜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지만 여전히 공급 물량 부족으로 백신 접종이 늦어지고 있다. 지난 3일 기준으로 1차 이상 접종자 비율이 1% 정도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가 베트남에 이달 중 국제기구를 거치지 않고 백신을 공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일본은 넉넉한 수준의 백신을 확보하고도 담당 의료인력 부족과 접종 순위 등을 정해 놓은 복잡한 행정절차 때문에 접종 속도가 느린 상황이다. 지난 3일 기준 일본의 전체 접종 횟수는 1,560만 차례이고, 전날 대비 하루 증가 횟수는 51만3,000 회에 머물고 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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