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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나경원 겨냥 "지라시 만드시나, 지라시를 보고 정치하시나"

"당원명부 이용해 '이준석 비방 문자' 보낸 정황 확인해"

'김종인과 공감대 형성' 의혹엔 "지라시 활용한 음모론"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가 지난달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비전발표회에서 비전발표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을 앞둔 이준석 후보와 중진 주자들 간 설전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다.

이 후보는 6일 페이스북에 “당원명부가 통째로 특정 캠프에 의해 유출되어 이준석 비방 문자를 보내는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상황이 나타났다”고 썼다. 이와 함께 이 후보가 올린 사진에는 ‘이준석 왜~~’, ‘이준석 위험하다’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 링크가 문자 메시지로 전송된 내역이 담겼다.

이 후보는 “당원명부는 선거기간 중 후보 캠프에서만 사용할 수 있고 저희는 단 하나의 문자도 아직 보내지 않았다”며 “캠프가 아닌 개인이 이런 상대 후보 비방 문자를 당원명부로 보낸 게 사실이라면 30만 당원의 개인정보를 유출 시킨 후보는 확인되는 즉시 책임지고 사퇴하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그러면서 “이게 경험과 경륜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이날 나경원 후보를 겨냥해 ‘지라시 음모론’을 내세우기도 했다. 이 후보는 “여의도 언저리에서 ‘받은 글’이라고 카톡(카카오톡)으로 소위 ‘찌라시’가 돌고 나면 우연의 일치인지 나경원 후보가 비슷한 내용을 페이스북에 올려서 음모론을 제기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받은 글’을 보고 정치를 하고 계신 것이거나 ‘받은 글’을 꾸준히 만들어서 돌리고 계시거나 둘 중 하나라고 느껴질 수 밖에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어 “이런 거 말고 경험과 경륜을 빨리 선보여 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나경원 후보가 5일 오후 부산 수영 당협 사무실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앞서 나 후보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쏟아낸 부정적 발언들을 문제 삼았다. 이 후보는 김 전 위원장에 대선 선대위원장을 맡기겠다고 밝힌 바 있다.

나 후보는 '100% 확실할 후보 안 보인다', '검사가 바로 대통령 된 경우는 없다'고 발언한 김 전 위원장에 대해 "사실상 (윤 전 총장을) 야권 대선후보군에서 배제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이 후보의 '비단주머니' '형사적 문제' 등의 언급은 "일종의 '방어적 디스'"라고 표현했다.

나 후보는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과 이 후보가 ‘위험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한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분열은 정권교체 폭망의 지름길이다. 동심동덕(同心同德·같은 목표를 위해 다같이 힘쓰는 것을 이르는 말)이 필요한 때”라며 “윤 전 총장뿐만 아니라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 야권 대선주자 모두에게 동등한 기회를 주고 다 함께 같은 경선을 뛰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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