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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이 만난 사람] 김춘진 사장"농수산물 '라방' 시청 124만명·매출 9억…온라인 경매 등 새 유통모델 키울 것"

■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비대면 환경 맞춰 e커머스기업과 협업

'먹거리 안전 책임' ESG 경영도 돌입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호재기자




성주 참외 12만 6,000명, 고창 특산품 23만 4,000명, 서산 특산품 25만 9,000명.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국산 농수산 식품 라이브방송에 몰린 시청자 수다. 지난 3월부터 현재까지 농수산 식품 라이브방송의 누적 시청자 수는 124만 명, 매출은 9억 원에 달한다.

김춘진 aT 사장은 서울경제와 만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비대면 소비 환경에 맞춰 새로운 유통 모델로 성장하고 있는 라이브방송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농수산물의 온라인 거래 활성화 및 판로 확대, 특히 코로나19로 위축된 국산 농수산물과 청년 농업인이 생산한 농산물 소비 촉진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라이브커머스 시장 규모는 지난해 4,000억 원에서 올해 2조 8,000억 원, 오는 2023년에는 10조 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aT는 전라남도 및 제주도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코로나19 장기화로 판로 확보가 어려운 지역 농산물 및 특산물의 판매를 활성화하고 있다. 11번가·인터파크 등 e커머스 기업과 적극 협업한 성과다.

김 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산지와 소비지 유통 주체가 미디어 등을 활용해 온라인 상장과 실시간 투찰로 농산물을 직거래하는 플랫폼 ‘온라인 경매’ 역시 새로운 유통 모델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온라인 경매 실적은 2019년(4억 8,100만 원)의 32배 수준인 156억 원을 기록했다. 양파·마늘·감귤·수박 등 26개 품목 8,912톤이 거래돼 유통 비용 절감액은 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김 사장은 “온라인 이미지 경매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화훼 시장”이라며 “미국인·일본인도 입찰에 참여하는 네덜란드 알스메이르 화훼 시장이 세계 꽃 교역량의 80%를 담당하는 것처럼 전 세계 사람들이 우리 꽃을 경매로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고품질 화훼를 생산하기 위한 종자 개량, 재배 기법과 연구개발(R&D) 투자는 필수”라고 덧붙였다.

aT는 최근 ‘안전한 국민 먹거리로 농어민의 행복과 국민 건강을 책임진다’는 내용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비전을 선포하고 4월부터 본격적인 ESG 경영에 돌입했다. 환경 부문에서는 친환경 농산물 확산, 농식품 유통 비용 절감,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등 먹거리 관련 생산·유통·소비 전반에 있어 탄소 중립을 추진한다.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는 먹거리 사업을 활용한 복지, 일자리, 지역 활성화를 비롯해 식량 수급 안정과 먹거리 안전 강화로 농어민의 소득 안정과 국민 행복·복지를 추구하기로 했다. 지배구조 부문에서는 먹거리 안전 거버넌스를 구축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공 기관으로서 신뢰받는 것이 목표다.

aT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하반기 정규직 채용을 진행한다. 김 사장은 “채용 규모와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으나 40명 채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출신지·나이·성별 등 불합리한 차별 없이 직무 역량 중심으로 인재를 채용하고 고졸 인력 채용, 장애인 및 지역 인재 우대로 사회 형평 채용에도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aT는 2018년부터 매년 50명 이상의 정규직을 채용해왔다.

/세종=박효정 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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