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고가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21m 아래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만 입고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 2월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고가도로를 따라 주행하던 차량이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뒤 공중에서 회전하며 추락했다.
사고 차량의 운전자인 켈시 브리아나 골드는 추락 이후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911에 신고해달라고 부탁하고 1시간 30분 가량 차 안에서 구조를 기다렸다.
21m 높이에서 떨어진 그의 차량 전면과 측면은 크게 파손됐다. 부딪힌 충격에 전면 유리는 산산조각이 났다. 사고 당시 골드는 의식은 있었고 가벼운 상처만 입은 상태였다. 경찰이 구조대가 오고 있다며 그때까지 움직이지 않을 것을 권고하자 골드는 이에 동의했다.
경찰은 골드를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했다. 이에 골드는 "길을 잘못 들었다"면서 "나는 길치라서 항상 스마트폰을 보고 길을 찾는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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