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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대구시장, ‘화이자 백신 도입’ 논란 공식 사과

8일 사과문 발표…“성급하고 과장된 언급, 정치적 논란 비화 자초”

“대구 이미지 실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깊은 상처” 고개 숙여

권영진 대구시장이 8일 화이자 백신 도입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제공=대구시




권영진(사진) 대구시장이 최근 논란이 된 ‘화이자 백신 도입’과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권 시장은 8일 사과문을 통해 “대구시와 ‘메디시티대구협의회’가 정부의 백신 구매를 돕기 위해 선의로 시작한 일이 사회적 비난과 정치적 논란을 야기하면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다”며 “모든 잘못과 책임은 전적으로 대구시장에게 있다”며 사과했다.

그는 “지난 4월 메디시티협의회가 독일에서 백신을 도입할 수 있으니 시 차원에서 구매의향서를 보내자고 제안했을 때 좀 더 세심하게 살펴보지 않고 보건복지부와 협의하도록 했고, 이후에도 사실관계 확인이나 추가 협의 없이 대구시장 명의의 구매의향서를 보내도록 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보건복지부가 지난 3일 이번 백신 구매건은 진위가 의심스럽다는 이유로 도입을 추진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단순한 백신도입 실패사례로 끝나야 했지만 이것이 ‘가짜백신 사기사건’ 논란으로 비화된 원인을 시장이 제공했다”며 불찰을 인정했다. 지난달 31일 대구시가 의료계 대표들과 함께 백신접종을 호소하는 ‘민관합동 담화문’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지자체 차원의 백신구매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하면서 정부가 검토 중인 사안을 성급하고 과장되게 언급,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되도록 자초했다는 것이다.

권 시장은 “신중치 못한 언행으로 대구의 이미지가 실추되고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깊은 상처를 드렸고, 코로나19와의 사투에서 1년이 넘도록 밤낮없이 고생하는 지역 의료계의 사기를 저하시켰다”며 고개를 숙였다.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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