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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내전 격화…외교부, 20일까지 재외국민 철수 요청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3일(현지시간) 보안요원들이 폭탄테러로 처참하게 부서진 차량을 조사하고 있다. 이번 테러로 최소 4명이 숨지고 5명 이상이 부상했다. 최근 아프간에서는 미군 완전 철수를 앞두고 연일 폭탄테러가 발생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8일 미군 철수로 내전 상황이 격화된 아프가니스탄에 주재하는 우리 국민에게 전원 철수를 요청했다. 여행금지국가로 분류되는 아프칸은 사증이 발급되지 않아 체류하는 재외국민은 복수국적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현재 아프간에는 소수의 국민들이 체류 중”이라면서 “아프간이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는 만큼 재외국민 보호를 위한 대응으로 오는 20일까지 철수를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외교부 관계자는 “5월 첫째 주에만 200명, 올해 총 400명의 민간이 사망했다”며 “아직 미군과 나토군이 공중전을 지원하고 있지만 이들이 완전 철수하면 어떤 상황이 전개될지 의문”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탈레반 지도부는 외국공군이나 국제기구는 건들지 않겠다고 하지만, 이 같은 목소리가 말단까지 전달될지는 모르겠다”며 “미군 철군이 늦어지는 것을 빌미로 외국인 대상 테러가 일어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아프간에 주둔 중인 미군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군은 지난달 1일부터 아프간에서 철수를 시작했고, 오는 9월 11일까지 철군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러자 미군이 철수한 지역에서 이슬람 무장조직 탈레반이 주도권을 잡기 위해 아프간 정부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고 있다.

한편, 아프간 내전 상황에 대비해 호주대사관은 지난달 이미 철수했다. 이외에도 다른 국가 역시 공관 인력을 감축하면서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김혜린 기자 r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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