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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육사 첫 女학장, 명문대 총장됐다





미국 웨스트포인트 육군사관학교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학장을 지낸 예비역 준장이 미 신흥 명문대로 꼽히는 라마포대 총장 자리에 올랐다.

7일(현지 시간) 미 육사 및 뉴저지주 라마포대에 따르면 지난달 육사 학장(교수부장)을 끝으로 군복을 벗은 신디 젭(사진) 예비역 준장이 라마포대의 제5대 총장으로 임명됐다. 젭은 다음 달부터 총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라마포대 이사회는 젭 신임 총장에 대해 “학문에 대한 열정, 학생 교육에 대한 헌신, 그리고 성실한 군 복무 등 여러 자질을 갖춘 지도자”라며 “우리 대학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연거푸 ‘유리천장’을 깬 젭 총장은 지난 2016년 당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명을 받아 육사 개교 216년 만에 첫 여성 학장이 됐다. 준장급인 웨스트포인트 학장은 상원 인준을 거쳐야 하는 자리다. 당시 젭 학장에 대해 로버트 캐슬런 웨스트포인트 교장(중장급)은 “그는 교직원과 생도 사이에서 높은 신망을 받는 인물이며 우리로서는 행운”이라고 말했다.



뉴욕 출신인 젭은 1978년 육사에 입학했다. 육사는 1976년에야 여자 생도를 받아들였다. 1982년 졸업 후 국가안보국(NSA) 등 군 정보 기관에서 일한 그는 듀크대에서 정치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모교인 육사 교수부에 부임해 후배 생도들한테 정치학을 가르쳤다.

5년간의 학장직을 지난달 마무리한 그는 전역 고별사에서 “나는 웨스트포인트에서 생도로, 청년 교관으로, 교수로, 학과장으로, 그리고 교수부장으로 보낸 시간을 영원히 가슴에 품을 것”이라며 “웨스트포인트는 내 가정과도 같다”고 말했다.

신생 학교인 라마포대는 뉴저지주의 투자와 우수한 교수진 구축으로 신흥 명문대로 부상했다. 현재 재학생은 6,000명을 넘는다.

/박현욱 기자 hw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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