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한 거위 가족이 4차선 도로를 건너는 용감한 모습이 포착됐다. 이 마을 주민들은 거위들이 무사히 길을 건널 수 있도록 잠시 차를 멈추고 기다려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영국 맨체스터의 한 4차선 도로에서 시민들의 배려로 거위 가족들이 4차선 도로를 무사히 건넜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주행하던 차들은 거위들이 차도에 진입하자 잇따라 속도를 늦춰 정차했다. 일부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거위들이 도로를 마저 건널 수 있도록 다른 차선의 차에 수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해당 거위 가족은 이동을 위해 종종 이 도로를 건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촬영자인 달랄 알칼라프 씨는 “당시 이 장면을 목격하고 바로 영상을 촬영했다”며 “거위 가족은 보통 오후 1시에서 3시 사이에 길을 건너는데 그 장면을 직접 촬영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지윤 기자 lu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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