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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서 울먹인 나경원 “가족 생각 때문…정치의 비정함이 힘들게 해”

“울컥한 것 억울함 때문 아냐”

“전대 끝나면 서로 포용할 것”

“오늘 토론회는 화합의 길목”

국민의힘 당대표에 출마한 나경원 후보가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1차 전당대회 ‘오른소리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국민의힘 차기 당권에 도전하는 나경원 후보가 토론회에서 울컥한 모습을 보인 이유에 대해 “갑자기 가족이 생각났다. 미안함, 그리고 정치의 비정함이 잠시 저를 힘들게 했다”고 9일 밝혔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당원들께서) 어제 토론회 도중 제가 잠시 울컥했던 모습에 다소 놀라셨나 보다. 억울함이나 섭섭함 때문은 아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 후보는 “그러나 이제 저는 웃을 수 있다. 국민의힘은 이미 이겼고, 대선 승리로 가는 그 길이 열렸기 때문”이라 힘주어 말했다.

전날 국민의힘이 주최한 토론회에서 주호영 후보는 나 후보의 지난 2019년 ‘패스트트랙 3법 저지 투쟁’을 거론하며 “목소리 높이고, 머리띠 매고, 삭발, 단식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에 이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라 비판했다. 이에 나 후보는 “저는 그 자리에 있을 때 책임을 다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로부터, 민주당으로부터 정말 무한한 핍박을 받았다”며 “제가 그렇게 프레임에 맞고, 욕설을 당할 때 보호해주셨는가”라며 눈물을 보였다.



나 후보는 SNS에서 “(전당대회가) 다소 과열되는 양상도 보였던 것 같다”면서도 “철저한 상호 검증이 더 강한, 더 정당한 당 대표를 만든다. 정권교체를 이뤄낼 당 대표를 뽑는 엄중함도 컸다”고 평가했다. 이어 “오늘만큼은 서로에 대한 거친 공세와 설전보다는, 정책과 비전을 중심으로 한 진지한 토의를 보여드렸으면 한다”며 “경쟁에서 화합으로 넘어가는 길목”이라 강조했다.

나 후보는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면, 우리는 언제 그랬냐는 듯 서로 포용하고 선출된 당 대표에게 적극 힘을 실어줘야 할 것”이라며 “그것이 야권 대선주자들을 모두 하나로 모으는 통합의 첫 단추가 되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들 간 마지막 토론회는 KBS 주최로 이날 밤 10시50분부터 진행된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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