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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초점] 매드몬스터, 쌔끈보이즈…가요계에 불어닥친 '부캐 바람'

매드몬스터 / 사진=샌드박스네트워크 제공




싹쓰리와 환불원정대가 한바탕 쓸고 지나간 가요계에 매드몬스터와 쌔끈보이즈가 나타났다. 예능 부캐 열풍에 힘입어 가요계에도 독보적인 세계관을 내세운 부캐 그룹이 속속 등장하며 대중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전에 없던 비현실적인 비주얼과 독창적인 음악 세계로 가요계를 흔들어놓은 매드몬스터는 개그맨 곽범과 이창호의 부캐 아이돌 그룹으로, 리더이자 메인보컬인 탄과 리드보컬 겸 메인 댄서인 제이호로 구성됐다. 지난 4월 매드몬스터가 발매한 디지털 싱글 ‘내 루돌프’는 각종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에 진입, 뮤직비디오도 공개한 지 한 달 만에 600만 뷰를 돌파하며 ‘월클돌’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들은 유튜브 콘텐츠뿐만 아니라 엠넷 ‘엠카운트다운’에도 출연해 신곡 무대를 선보였으며 오는 11일에는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매드몬스터는 치밀하게 짜인 부캐 세계관으로 더욱 주목받고 있다. 영상 보정 어플을 활용해 얼굴까지 바꾸는 것은 물론 데뷔년도는 2017년, 팬덤명은 포켓몬스터, 나이는 99년생과 00년생으로 설정하며 정교한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또한 유튜브 채널 ‘빵송국’을 통해 안무연습 현장, 화보촬영 현장, 뮤직비디오 스케치 영상 등을 공개, 실제 아이돌과 똑같은 방식으로 팬들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오토튠으로 가득한 매드몬스터의 음악 역시 트렌드에서 완전히 벗어난 참신함으로 대중들을 빠져들게 했다.

쌔끈보이즈 / 사진=Mnet '엠카운트다운' 제공


매드몬스터의 후배 그룹도 탄생했다. 지난달 28일 데뷔곡 ‘궁금해’를 발매한 쌔끈보이즈는 제이팍, 로꼬, 넉살, 던밀스의 부캐 힙합 아이돌 그룹이다. ‘궁금해’ 뮤직비디오는 공개 일주일 만에 조회수 100만 회를 넘겼고, 지난 3일 ‘엠카운트다운’에서 펼친 데뷔 무대와 라디오 방송도 화제를 모았다. 쌔끈보이즈는 각자의 본명인 박재범, 권혁우, 이준영, 황동현을 부캐 활동명으로 짓고 황동현은 77년생, 권혁우는 00년생으로 나이도 새롭게 만들었다. 여기에 실제 아이돌처럼 예능 천재, 괴물 리더, 댄싱머신, 교포 메인보컬이라는 포지션도 정해 디테일을 살렸다.

지난주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매드몬스터가 키운 첫 후배그룹 공개합니다’라는 영상도 인기를 끌고 있다. 데뷔를 앞두고 선배 매드몬스터를 만나게 된 쌔끈보이즈는 매드몬스터의 도움을 받아 팀 구호, 멤버별 인사법을 정했다. 매드몬스터는 프로 아이돌답게 인사하는 법을 알려주고 직접 ‘내 루돌프’ 무대를 선보이며 선배미를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쌔끈보이즈의 데뷔곡 ‘궁금해’를 듣고 피드백을 건네는 매드몬스터와, 선배의 피드백을 진지하게 경청하는 쌔끈보이즈 멤버들의 모습도 재미를 더했다.



라미란이, 다비쳐 / 사진=컨텐츠랩 비보, 효심엔터테인먼트 제공


이밖에도 래퍼로 변신한 배우 라미란과 래퍼 미란이가 결성한 힙합 듀오가 지난 1일 데뷔곡 ‘라미란이’를 발매해 음원 차트 진입의 쾌거를 이뤘으며 뮤직비디오 조회수도 공개 일주일 만에 100만 회를 돌파했다. 개그맨 김원효와 이상훈이 결성한 부캐 그룹 다비쳐도 11일 데뷔곡 ‘핫 쿨 섹시’를 발매하며 가수 데뷔를 앞두고 있다. 다비치와 비슷한 팀명을 가진 이들은 활동명까지 ‘이해리암니슨’, ‘강민경찰청장’으로 지으며 다비치를 오마주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다비쳐도 오는 11일 ‘유희열의 스케치북’ 부캐 특집에 출연해 데뷔 무대를 갖는다.

부캐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 이들은 기존 캐릭터로만 소비되는 대신,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대중 앞에 나타나며 활동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대중도 부캐 그룹의 세계관을 응원하면서 ‘알고도 속아주는’ 재미를 만끽하고 있다. 쌔끈보이즈와 매드몬스터의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매드몬스터를 따라가기엔 아직 멀었지만 응원하겠다”, “우리 매드몬스터 선배미 무슨 일이야” 등의 댓글을 달며 이들의 세계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김민주 itzm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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