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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최종투표율 45.36%…후보들은 ‘동상이몽’

2014년 全大 31.7% 이후 최고치

이준석 “변화와 개혁에 대한 바람”

나경원·주호영 “李 불안에 당원 결집”

이준석(왼쪽부터), 나경원, 주호영, 홍문표, 조경태 후보./권욱 기자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6·11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 투표가 10일 최종투표율 45.36%로 마감됐다. 예상 밖 흥행에 대해 당 대표 예비경선을 1위로 통과한 이준석 후보 측은 ‘이준석 현상’의 증거라고 보는 반면 나경원·주호영 후보 측은 ‘이 후보의 당선을 우려한 당원들의 막판 결집세’로 해석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8일 진행된 모바일 투표와 여기에 참여하지 못한 당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9~10일 음성지동응답시스템(ARS) 투표를 합산한 결과 최종투표율이 45.3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날 투표율 42.4%보다 2.96%포인트 올랐다.

해당 투표율은 2011년 7월 한나라당 12차 전당대회 당시 선거인단을 대폭 확대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2010년 이전에 진행된 전당대회는 대의원만을 대상으로 체육관에서 투표가 진행돼 책임당원과 일반당원이 제외됐다. 이번 전당대회가 치러지기 전까지는 김무성 전 의원을 대표로 선출했던 2014년 7월 자유한국당 3차 전당대회 투표율이 31.7%로 가장 높았다.



이를 두고 후보자들의 해석은 엇갈렸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높은 투표율은) 국민과 당원들의 변화에 대한 바람이 나타난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 측은 일반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높은 인기에 당심도 수렴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반면 중진들은 높은 투표율을 이 후보에 대한 ‘분노 투표’로 해석했다. 나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언론에서 보도되는 여론조사 등에 대해 당원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 후보에 대한) 불안·걱정·우려가 당원들의 표를 결집하게 하고 투표율을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 후보 측 관계자도 “단언할 순 없지만 당원들께서 무섭게 결집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개표 결과를 11일 오전 10시 30분께 중앙당사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득표 계산에는 당원 선거인단 투표 70%·일반시민 여론조사 30%가 반영된다.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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