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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귀리 '대양' 건강식품으로 인기 ...호남서 중부로 재배지역 크게 늘어나

치매예방 성분 많은 '슈퍼푸드'

귀리두유·귀리차 원료로 활용





두보식품이 판매 중인 발아귀리쌀. /사진 제공=두보식품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국산 귀리 품종의 대표주자인 ‘대양’이 차세대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모으면서 재배면적과 가공제품이 덩달아 늘고 있다.

10일 농진청은 대양 귀리의 재배면적이 지난해 10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양 귀리는 지난 2016년까지만 해도 재배하는 농가가 없었지만 2017년 1.2㏊를 시작으로 2018년 5㏊, 2019년 50㏊ 등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재배지역도 기존 강진·고흥·영광·정읍 등 주산지인 호남권에서 최근에는 경기 안성·연천, 강원 인제·영월 등 중부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귀리는 다른 곡물과 비교해 단백질·비타민·필수아미노산·베타글루칸 등이 풍부해 ‘슈퍼푸드’로 불린다. 특히 농진청에서 지난 2007년 육성한 대양 귀리는 국내 다른 품종보다 식이섬유와 베타글루칸 함량이 가장 많고 항산화 활성도 가장 높은 것으로 증명됐다. 농진청은 지난 2019년 곡물 중에 유일하게 귀리에만 들어있는 성분인 아베난스라마이드(AVN)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을 세계 최초로 밝혀낸 바 있다.

대양 귀리를 원료로 한 가공제품들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삼육식품은 최근 볶음 처리를 한 대양 귀리를 사용한 두유를 출시하고 홈쇼핑을 통해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또 솔룸바이오텍은 대양 귀리와 견과류·버섯류를 원료로 우유나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실 수 있는 식사 대용의 곡물 쉐이크 를 개발해 판매 중이다. 두보식품은 대양 귀리를 발아시켜 식감을 개선하고 영양성분을 강화한 발아귀리쌀을 출시했고 조만간 발아귀리죽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유영 농진청 수확후이용과 농업연구사는 “최근 건강을 지향하는 소비 성향이 꾸준히 늘면서 앞으로 대양 귀리 재배면적을 더욱 늘려 오는 2025년에는 3,000㏊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귀리 가공제품을 개발하고 치매 치료제 등 바이오산업 소재로 귀리가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윤종열 기자 yjy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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