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 투자 업계에 따르면 전일 일본 노무라증권이 한국전력(015760)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 목표주가를 3만 8,000원에서 2만 9,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신디박 노무라증권 연구원은 “연료비 연동제가 당초 예상보다 주주의 가치 상승에 큰 도움이 안 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앞서 제시했던 전망이 너무 공격적이었다는 잠정 결론을 냈다. 올해와 내년 순이익 추정치를 각각 66%, 49% 하향한다”고 밝혔다. 정부와 한국전력은 올해부터 연료비를 3개월 마다 전기 요금에 반영하는 ‘연료비 연동제’를 도입했다. 하지만 연료비 상승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우려로 정부는 2분기에도 전기 요금 동결을 결정하면서 ‘연료비 연동제가 유명무실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노무라증권은 향후 한국전력 주가의 하방 요인과 상향 요인을 제시했다. 오는 21일 발표되는 3분기 전기 요금 인상 폭이 원료비 증가 분보다 낮을 가능성, 환경 비용 상승 우려가 하락 리스크로 거론됐다. 다만 연료비 부담을 넘는 요금 인상, 원자력 발전소의 해외 진출, 배당금 증가는 호재가 될만한 요소로 꼽았다.
/이승배 기자 ba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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