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SE★현장]'결혼작사 이혼작곡2' 더 강력하고 뻔뻔해진 '불륜 드라마'의 귀환

11일 오전 '결혼작사 이혼작곡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가령, 성훈, 송원, 송지인, 이태곤, 박주미, 전수경, 전노민, 임혜영(왼쪽부터)/ 사진=TV CHOSUN 제공




더 파격적이고, 더 강렬하게 돌아왔다. 시즌 1보다 증폭된 갈등과 예측 불가한 전개를 예고한 ‘결혼작사 이혼작곡2’가 다시 한번 시청률 사냥에 나선다.

11일 오전 TV CHOSUN 주말 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배우 성훈, 이태곤, 박주미, 이가령, 이민영, 전수경, 전노민, 송지인, 임혜영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결혼작사 이혼작곡2’ (이하 ‘결사곡2’)는 잘나가는 30대, 40대, 50대 매력적인 세 명의 여주인공에게 닥친 상상도 못 했던 불행에 관한 이야기, 진실한 사랑을 찾는 부부들의 불협화음을 다룬 드라마. 지난 시즌은 6.9%(닐슨코리아/전국)의 시청률로 시작해 최고 9.7%를 기록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결사곡2’는 시즌1에서 생겼던 궁금증들의 실마리를 풀어나간다. 박주미는 “시즌 1에서는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기분이었다면 시즌2는 작가가 깔아놓았던 복선이 터져 나온다”고 말했다. 전수경은 “작가의 대본은 배우인 나도 일단 읽고 나면 중간에 물을 마시러 가기도 싫고 화장실에 가기도 싫을 정도로 힘이 있다”며 “시즌1에서는 과거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시즌 2에서는 과거보다는 현재로 돌아와서 더 많은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성훈은 “시즌 1에서는 서사가 많이 그려지고 감정 표현이 호수와 강 같았다면, 시즌 2는 깊은 바다로 접어드는 과정을 그린다”는 말로 기대를 높였다.

11일 오전 '결혼작사 이혼작곡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이가령, 성훈, 송원(왼쪽부터)/ 사진=TV CHOSUN 제공


시즌 1과 함께한 배우들도 시즌 2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가령은 “(대본을 받았을 때) 첫 장부터 재미있어서 대본을 빨리 넘기게 됐다. 시청자들의 마음처럼 다음화가 기대됐다”고 회상했다. 이태곤은 “’올 것이 왔구나’ 싶었다. 시즌 1에서는 불륜 남편 중에서 유일하게 불륜을 들키지 않았다”며 “시즌 2에서도 잘못을 많이 하고, 그만큼 응징을 받아서 재미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노민은 “시즌 1에서 많이 먹었던 욕을 ‘시즌 2에서는 덜 먹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시즌 2에서는 쉴 틈을 안 주고 더 많은 욕을 들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우들은 시즌 2에서는 더 깊고 풍부한 연기력으로 역할들의 서사를 표현한다. 성훈은 부혜령의 남편이지만 부혜령과 정반대인 송원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판사현을 연기한다. 성훈은 “이 캐릭터는 시즌 1에서 스토리를 정리하고 넘어온 게 아니기 때문에 그 연장 선상에서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며 “극의 후반에 가서는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할 것”이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11일 오전 '결혼작사 이혼작곡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송지인, 이태곤, 박주미(왼쪽부터)/ 사진=TV CHOSUN 제공


판사현의 부부관계를 카운슬링 해주다가 그와 사랑에 빠지는 송원 역의 이민영은 “이 캐릭터는 제일 어른스러우면서도 모든 걸 사랑으로 볼 줄 아는 순수한 사람이다. 그 나이 같지 않은 순수함을 가지면서도 바다 같은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가령은 아름다운 외모와 똑 부러지는 성격으로, 돌아선 사현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임신 계획을 세우는 부혜령을 연기한다. 이가령은 “거친 파도 같은 상황에 맞서 싸우는 캐릭터로서 시청자들에게 시원함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시즌 2에서도 트레이드 마크였던 스모키 메이크업을 한다. ‘쎈 언니’로 여러분을 찾아뵙겠다”고 노력을 전했다.



선진대학교 연영과 학과장이자 이시은의 전 남편 박해륜역의 전노민은 “평소 연기하고 싶었던 부분이 있었다. 딸과 조강지처와의 관계를 회복할 수 있는 계기가 없을까 고민했는데, 상처만 주고 있어서 이 상처를 완화시키려고 했다”고 말했다.

박해륜의 전 부인 이시은을 연기하는 전수경은 “시즌1에서는 이시은이 늘 눈물을 삼켰기 때문에 시즌 2에서는 평화로워지나 했는데 그렇지 않더라”며 “덜 자비로워지는 순간이 온다. 그 부분을 기대해달라”고 기대 포인트를 꼽았다. 전 남자친구와는 다른 박해륜의 가정적인 모습에 반한 남가빈역의 임혜영은 “극 중 가빈이 처해있는 설정들을 좀 더 명확하게 가지고, 왜 박해륜에게 빠지게 되었는지, 왜 관계를 지속하고 싶었는지 진실성 있게 그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사피영의 남편이자 신병원 정신과 원장 신유신을 연기한 이태곤은 “신유신 캐릭터를 다시 분석을 해봤는데, 극 중 사피영과 아미에 대해서 어떤 부분이 진심인지, 어떤 말을 하는지 연구했다. 보시다 보면 나의 진심이 무엇인지 헷갈리실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신유신의 아내이자 헌신적으로 가정에 충실하는 사피영으로 등장하는 박주미는 “시즌 2에서는 사피영의 감정이 변화하는 부분이 있다. 이 변화하는 감정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신유신의 다정함에 빠져 감정을 직설적으로 표현하는 아미역의 송지인은 “신유신과 아미 커플은 유일하게 불륜을 들키지 않았다. 행복한 연애를 하기 위해 노력했고, 유신을 사랑하는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11일 오전 '결혼작사 이혼작곡2'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전수경, 전노민, 임혜영(왼쪽부터)/ 사진=TV CHOSUN 제공


‘결혼작사 이혼작곡’은 배우들에게 남다른 작품이기도 하다. ‘결사곡’을 통해 드라마로 영역을 넓힌 뮤지컬 배우 임혜영은 “처음엔 어떤 사람과 불륜 커플이 되는지 몰랐다. 뮤지컬 선배인 전수경과 대립한다는 걸 알게 된 순간 너무 좋으면서도 ‘어떻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다”며 “촬영하면서 전수경 선배와 대화를 많이 나눴다.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고 소감을 전했다. 신유신의 불륜녀로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송지인은 “처음에 불륜녀라고 해서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 하지만 배우로서 쉽게 해볼 수 없는 캐릭터라고 욕심을 내봤다”고 덧붙였다.

불륜 커플의 서사를 관찰하는 것도 색다른 재미다. 이태곤은 “사피영은 13년을 함께 살아온 와이프이기 때문에 스킨쉽에 어색하면 안 된다. 대본보다 더 깊게 들어간 적은 있다”며 “아미와는 조심스럽다. 그 감정을 살려야 하기 때문에, 사피영을 꽉 잡는다고 하면 아미는 살살 잡고, 스킨쉽에 천천히 들어갔다”고 차이를 설명했다. 이어 박주미는 “극 중 유신에게 애틋함을 느낀 적이 있었다. 그런데 아미와의 관계가 무르익어가는 걸 보니 배신감이 들더라”고 솔직한 감정을 드러냈다.

배우들은 시즌 2에서 가장 뻔뻔한 캐릭터를 꼽기도 했다. 송지인은 “박해륜 학과장 역의 전노민이 가장 뻔뻔하다고 생각한다. 예쁜 딸과 자식들을 두고 바람을 피우는데, 한 명의 시청자로서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수경은 “송지인이 꼭 집어 얘기해주니까 속이 시원하다”며 “시즌 2에서는 스포는 못하겠지만 나한테 굳이 찾아와서 안 해도 될 말을 하고, 애를 낳고 싶어하는 생각도 있더라”고 덧붙였다. 이에 전노민은 “시즌 2에서 시청자들의 분노는 두 배가 될 것 같아서 걱정도 된다. 밤길을 조심해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시즌 1의 거침없는 전개처럼, 시즌2의 관람 포인트 역시 확실하다. “시즌1은 시즌2를 위한 연습이었다. 시즌 2가 진짜”라는 이태곤에 이어 전수경은 “지인분들이 잊고 있던 시즌 1의 울화가 시즌2 예고편을 보고 다시 치밀었다고 하더라. 세 가정이 어떻게 울화를 치밀게 하는지 기대해달라”고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TV CHOSUN 새 주말 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2’는 12일 밤 9시에 첫 방송 된다.

/김도희 dohe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