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 차 11일 오후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 내외는 총 6박 8일 일정으로 오스트리아와 스페인도 국빈방문한다.
문 대통령 내외가 탑승한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2시 11분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이륙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앞서 올해 G7 정상회의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로부터 초청을 받았다.
문 대통령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2박3일 일정으로 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12~13일 초청국에 개방된 확대회의 3개 세션에 참석해 그린과 디지털을 주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의 경험을 공유할 예정이다.
세션1 주제는 ‘보건’으로 백신 공급 확대와 글로벌 보건시스템 대응 역량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세션2에서는 민주주의 국가간 공조 강화 등 ‘열린 사회와 경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기후변화와 환경’를 주제로 하는 세션3에서는 녹색성장을 통한 기후·환경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주요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오는 13~15일에는 오스트리아를 국빈방문해 알렉산더 판 데어 벨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제바스티안 쿠르츠 총리와 회담을 한다. 내년 한-오스트리아 수교 130주년을 계기로 성사된 일정으로 한국 대통령이 오스트리아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17일에는 스페인을 국빈 방문해 펠리페 6세 국왕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를 접견한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 후 스페인에서 맞이하는 첫 국빈이다.
/허세민 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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