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부터 2만명 가량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경기를 직접 볼 수 있게 된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7월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가 적용되고 휴가철이 도래하는 상황을 고려하여 위험도가 낮은 문화 활동은 단계적으로 방역조치를 완화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실외 스포츠경기장과 대중음악 공연장에 대한 개편안은 오는 14일부터 단계적으로 조기 적용된다.
수도권 등 거리두기 2단계 지역에서는 관중 입장이 전체 좌석의 10%에서 30%까지, 1.5단계 지역의 관중 입장은 30%에서 50%까지 확대된다. 거리두기 개편안 상에서는 1.5단계 지역에서는 좌석의 70%, 2단계 지역에서는 50%까지 관중이 입장할 수 있는데 이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다만 정부는 각 지방자치단체가 해당 지역의 방역상황에 따라 경기장 입장 인원을 조정하거나 방역수칙을 강화할 수 있도록 했다. 현행 스포츠경기장 기본 방역수칙은 ▲ 마스크 상시 착용 ▲ 음식섭취 금지 ▲ 지정좌석 외 이동금지 ▲ 일행 간 좌석 띄우기 ▲ 육성 응원 금지 등이다.
대중음악 공연장의 경우에도 클래식·뮤지컬 공연장과 마찬가지로 100인 이상이 입장할 수 있게 된다. 다만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 전까지는 입장 인원은 최대 4,000명으로 제한한다. 또 공연장에 임시좌석을 설치하는 경우 1m 이상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 주최 측은 공연 중 상시 촬영을 통해 방역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해야 한다. 대중음악 공연장에도 ▲ 마스크 상시 착용 ▲ 음식섭취 금지 ▲ 지정좌석 외 스탠딩·이동금지 ▲ 일행 간 좌석 띄우기 ▲ 함성·구호·합창 등 침방울이 튀는 행위 금지 ▲ 방역수칙 미준수 관람객 퇴장 조치 등 기본방역수칙이 적용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대중음악 공연장에 대한 방역 관리 점검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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