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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이자·모더나 심근염 이상반응 우려에…당국 "조치 준비중"

CDC "접종 후 젊은 층에서 심근염 발생률 높아"

"국내에선 아직 접종자 적어 면밀한 감시 필요"

지난 10일 서울 동작구 경성의원에서 시민들이 얀센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연합뉴스




화이자나 모더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젊은층이 높은 심근염 발생률을 보였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에 정부는 일단 해외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11일 정례 브리핑에서 "해외 사례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이어 "국내에서 해당 백신을 접종한 젊은 연령대가 많지 않아 지속적인 이상반응 감시가 필요하다"며 "감시 초기 대응을 보완할 방법을 검토 중이며, 조만간 현장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CDC는 이스라엘 보건당국이 보고한 화이자 백신과 심근염 발생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백신부작용신고시스템(VAERS)에 보고된 환자 중 절반 이상은 12~24세 등 젊은층이며, 이들은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뒤 심근염 등의 부작용을 신고했다. 다만 CDC는 아직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과 심근염 또는 심장막염 발생과의 인과 관계를 평가 중이며, 최종 결론을 내린 상태는 아니다.



현재 국내에서 화이자 백신은 30세 미만 군 장병에게 접종되고 있다. 이달 중순부터는 30세 미만 경찰·소방 등 사회필수인력과 만성 신장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 1·2학년 교사와 돌봄인력 등 20만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권 부본부장은 30세 미만 약국 직원들이 화이자 백신 접종 명단에서 누락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6월 말 2차 예약이 진행될 예정으로, 관련 단체에 접종 대상자 명단을 빠짐없이 제출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권 부본부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얀센 백신의 유통기한을 기존 3개월에서 4개월 반으로 늘린 것과 관련, "국내에서는 식약처가 허가한 유통·보관 기준을 따르고 있고, 여전히 기존의 유통기한 하에서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역별로 백신 접종률에 차이가 나는 이유에 대해서는 "상반기에 고령층을 중심으로 접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역별로 연령별 분포가 각기 다른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 백신 접종자가 확대되면 (지역별 격차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박예나 인턴기자 ye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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