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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53억원어치 휴대전화 슬쩍…간 큰 대리점 직원 구속

미개통 스마트폰 5,000여대 빼돌려

횡령한 돈으로 명품 옷·자동차 구매

/이미지투데이




휴대전화 대리점 직원으로 일하며 6년간 무려 5,000대가 넘는 스마트폰을 몰래 빼돌려 장물업자에게 팔아넘긴 3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16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14년 초부터 지난해 7월까지 6년여간 청주의 한 휴대전화 대리점에서 재고 관리 업무를 맡아보며 개통되지 않은 스마트폰 5,000여대를 빼돌려 장물업자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팔아넘긴 스마트폰의 가격은 약 53억원에 달하며, 그는 횡령한 돈으로 명품 의상과 자동차 등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행각은 결국 지난해 8월 대리점에 발각되며 들통났다. 해당 대리점 관계자는 “처음에는 빼돌린 금액이 적어 인지하지 못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액수가 커져 발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A씨가 판매한 스마트폰을 사들인 장물업자들을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홍연우 인턴기자 yeonwoo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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