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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與 선악 논리에 단호 대응…수술실 CCTV법 신중해야"

"입법 찬성하면 善?…與, 야당을 악으로 밀어붙이려 시도"

홍준표도 "특권층 옹호라 공격하는 이재명 무대포에 실소"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6일 일명 '수술실 CCTV 설치법' 협조를 압박하는 민주당과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 "야당을 악으로 밀어붙이려는 시도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법안에 대한) 찬반을 지금 언급하기보다는 좀 더 숙성될 필요가 있다는 신중론을 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여당이 선악 논리로 법안에 접근하고 있다"며 "입법 내용을 찬성하면 선, 반대하면 악이라는 식으로 야당을 대하는 방식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근 국민의힘 복당을 신청한 무소속 홍준표 의원도 SNS를 통해 이 지사를 비난하며 이 대표에 힘을 실었다. 홍 의원은 "수술실 CCTV 설치를 반대한다고 '특권소수층 옹호'라고 공격하는 이 지사를 보고 그 무대포(막무가내)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며 "과거 테러방지법을 반대한 민주당은 테러옹호당이었나"라고 반문했다. 또 "모든 의사를 범죄인처럼 보고 감시 대상으로만 취급한다면, 중환자에 대한 수술 기피와 그로 인한 환자의 생명권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가"라며 "어이없는 의료 포퓰리즘이고 저렇게 막무가내로 정치해도 지지층이 있는 걸 보면 참 신기하다"며 비꼬았다.



/박신원 인턴기자 shin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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