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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브레이브걸스, 목표는 역주행 아닌 정주행 "서머퀸 될 것"(종합)

그룹 브레이브걸스(민영, 유정, 은지, 유나)가 17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Summer Queen’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역주행의 신화를 쓰고 K팝 대표 걸그룹으로 떠오른 브레이브걸스가 '서머퀸'의 자리까지 노린다. 이번에도 시원한 가창력을 바탕으로 여름을 강타할 댄스곡으로 돌아왔다. 이전 앨범과는 달라진 점은 한껏 높아진 인지도. 브레이브걸스가 신곡 '치맛바람'으로 어떻게 올여름 브레이브걸스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된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브레이브걸스(민영, 유정, 은지, 유나)의 다섯 번째 미니앨범 ‘서머 퀸(Summer Queen)’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데뷔 6년 차인 브레이브걸스는 그간 큰 주목을 받지 못하고 해체 위기까지 갔다가, 지난 3월 기적적으로 역주행의 주인공이 됐다. 4년 전 발매한 '롤린(Rollin')'이 유튜브에서 관심받기 시작한 것. 단숨에 브레이브걸스는 음원 차트 1위까지 찍고, 음악 방송까지 재소환돼 이례적으로 4년 전 곡으로 활동했다. '롤린'과 더불어 '운전만 해', '하이힐' 등 숨은 명곡들도 재조명 받으며 브레이브걸스 신드롬까지 일어났다.

브레이브걸스를 제작한 용감한 형제는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재빨리 브레이브걸스 맞춤곡을 만들었다. 민영은 새 앨범 '서머 퀸'에 대해 "올여름을 책임질 여름 노래들로 가득찼다"며 "멤버들이 게속하고 싶던 콘셉트이기도 하고, 대중들이 우리에게 원했던 모습들이 담겼다"고 소개했다.

용감한 형제가 작사·작곡에 참여한 타이틀곡 '치맛바람 (Chi Mat Ba Ram)’은 여름과 어울리는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로, 인트로부터 시원한 사운드로 귓가를 사로잡고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깊은 인상을 남기는 곡이다. 여기에 파도춤, 치마춤 등 개성 넘치는 군무가 더해졌다.

민영은 "'치맛바람'을 처음 듣자마자 타이틀곡이라고 생각했다"며 "트로피컬 장르가 여름에 딱이라고 생각했고, 비트가 타이틀곡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만족해했다. 유나 역시 "도입부부터 '이 노래다' 싶었다"며 "후렴구를 들으면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치맛바람'이라는 단어는 부정적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브레이브걸스 역시 "곡 제목을 처음에 듣고 진짜 당황했다"며 "용감한 형제 대표님께서 사전적 의미가 아니라 '자유로운 행동들이 새 바람처럼 불어온다'는 뜻이라고 설명해 주셨다. 즉 브레이브걸스의 새로운 바람이 불어왔으면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치맛바람' 뮤직비디오 촬영 장소는 브레이브걸스에게 뜻깊은 곳이다. 유정은 "'롤린' 뉴 버전을 찍었던 양양 해변에서 뮤직비디오를 찍었는데, '롤린' 때만 해도 그곳에 있던 분들이 우리가 뭘 하는지 몰랐을 거다. 이번에는 촬영 장비가 없었는데도 브레이브걸스라는 걸 알아주더라"며 달라진 위상을 자랑했다.



그룹 브레이브걸스(민영, 유정, 은지, 유나) / 사진=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 제공


'롤린'이 신드롬을 일으킬 정도로 큰 성공을 거뒀기에 새 앨범 성적이 부담이 따르기도 한다. 민영은 "역주행 이후 3개월 만에 컴백인데, 이렇게 빨리 준비하고 나온 건 처음이라 불안했다"면서도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셔서 우리도 즐기려고 한다. 데뷔 이후로 이렇게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한 것은 처음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유정 또한 "데뷔 이래로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고 시선이 집중된 것은 처음"이라며 "사실 3개월 전까지 우리가 놀고 있었는데 부담감을 떨쳐 내려고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여름'하면 브레이브걸스가 생각날 수 있게 하고 싶다. 앨범명도 '서머퀸'이고, 역주행하고 인터뷰를 하면서도 서머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쟁쟁한 분들이 많이 컴백했는데 우리도 열심히 준비한 만큼 역주행이 아닌 정주행을 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특히 이날 쇼케이스가 개최된 장소는 이전 앨범 발매 당시에도 쇼케이스를 진행했던 곳이다. 하지만 달라진 위치에서 새 앨범을 발표하는 이들에게는 이전과는 다른 느낌이다. 은지는 "아까 무대 뒤에 있는데 무대에 나오는 뮤직비디오를 보니까 눈물이 날 것 같았다. 눈물을 참고 참고 참았다"며 "나중에 1위를 하고 울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까지 올라오기 힘들었는데 '롤린' 때는 너무너무 간절한 마음으로 임했던 것 같다. 물론 지금도 그렇지만 정말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유정은 "'운전만 해' 활동이 끝나고 잘되지 않아서 이제 무대에 오르지 않을 걸 아니까 '무대가 하고 싶지 않다. 부담스럽다'고 한 적이 있다. 지금은 스케줄이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들다가도 무대에 오르면 행복하고 감사한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역주행의 시발점이 된 군부대 위문 공연도 잊지 않았다. 이들은 "위문 열차는 우리가 스케줄이 되고, 시간이 되고, 기회가 된다면 가고 싶은 무대"라며 "코로나19 문제 때문에 위문 공연을 못 가서 아쉽다. 앞으로 위문공연이든 여러 가지 공연들을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민영은 "역주행 이후 수많은 인터뷰를 했는데 '어떤 그룹이 되고 싶냐'는 질문에 항상 '서머퀸이 되고 싶다'고 했다"며 "원하면 이루어진다고 그 덕분에 여름 앨범을 들고 컴백할 수 있었다"고 앞으로 펼쳐질 긍정적인 미래를 그렸다.

한편 대세 굳히기에 나선 브레이브걸스의 미니 5집 '서머 퀸'은 17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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