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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학기 전면등교 한다는데...10곳중 1곳이 '과밀학교'

학급당 30명이상이 11.5%

내일 발표하는 이행방안에

과밀학급 해소대책 담아야

수도권 중학교의 등교 수업이 확대된 지난 14일 서울 양천구 월촌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오승현 기자




교육 당국이 오는 2학기 전면 등교를 추진하는 가운데 전체 초중고교 10곳 중 1곳은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 이상인 ‘과밀 학교’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교생 1,000명 이상 ‘과대 학교’도 전체 학교의 7.6%에 달했다. 정부 계획대로 차질 없는 전면 등교가 이뤄지려면 오는 20일 발표되는 2학기 전면 등교 이행 방안에 실효성 있는 과밀 학급 해소 방안이 담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학교 알리미 공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최소 1개 학년 이상 평균 학급당 학생 수가 30명 이상의 ‘과밀 학급’인 학교는 전국에서 1,374곳으로 집계됐다. 전체 초중고 1만 1,942개 학교 가운데 10곳 중 1곳 이상인 11.5% 수준이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350곳, 중학교 812곳, 고등학교 212곳이다.

지역별로 보면 과밀 학교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도였다. 경기도 소재 전체 초중고교 중 637곳(25.9%)에서 특정 학년의 학급당 평균 학생 수가 30명 이상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128곳(9.8%), 충남 95곳(13.1%), 인천 77곳(14.5%), 대전 43곳(14.3%)으로 집계됐다.

전교생 수가 1,000 명 이상인 과대 학교는 총 910곳으로 전체 학교의 7.6%였다. 학교급별로 보면 초등학교 600곳, 중학교 156곳, 고등학교 154곳이었다. 지역별로는 과밀 학급 학교와 마찬가지로 경기도가 331곳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170곳으로 뒤를 이었다.



교육계는 2학기 전면 등교를 앞두고 과밀·과대 학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학교 밀집도가 높지 않은 비수도권은 전면 등교 시행이 그나마 수월할 수 있지만 경기도와 서울·인천 등 수도권은 과밀·과대 현상이 심각해 매일 모든 학생을 등교시키고 방역을 관리하는 게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20일 발표될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이행 방안’에서 과대 학교나 과밀 학급 학교에 대한 대책이 나올지 이목이 쏠린다. 앞서 교육부는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오전·오후반’ ‘시차 등교’ 등 이미 시행 중인 탄력적 학사 운영을 확대하고 이동식 교실인 ‘모듈러 교실’ 도입을 검토한다고 밝힌 바 있다. 과대 학교나 과밀 학급 학교는 전면 등교가 아닌 밀집도 3분의 2까지만 등교하도록 자율성을 부여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런 방안들은 지난해부터 언급돼왔고 과밀 학급 문제의 근본적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신현욱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정책본부장은 “미국처럼 안전성 확보를 전제로 고등학교 3학년 외 학생들에게도 백신 접종을 하는 대책들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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