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 넬리 코르다(23·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30만 달러) 셋째 날 맹타를 몰아쳐 선두에 나섰다.
코르다는 20일(한국 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무려 11개의 버디(보기 1개)를 몰아쳐 10언더파 62타를 적어냈다. 개인 18홀 최소타를 때린 그는 중간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전날 4위에서 단독 선두로 점프하며 선두였던 리오나 매과이어(아일랜드·17언더파)를 3타 차 2위로 밀어냈다.
코르다는 ‘역그립’으로 퍼팅에서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그는 “멘털(심리)과 퍼팅이 좋았는데, 특히 왼손을 아래쪽으로 잡는 그립으로 되돌아와 퍼팅 감각이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날의 버디 11개는 2001년 스탠더드 레지스터 핑 대회 2라운드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기록한 13개에 이어 LPGA 투어 역대 한 라운드 최다 버디 공동 2위에 해당한다. 통산 4승의 코르다는 이번 시즌 14번째 대회 만에 첫 2승자가 될 기회를 만들었다.
한국 선수로는 박인비(33), 전인지(27), 최운정(31)이 나란히 12언더파 공동 12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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