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와의 격차를 13%포인트까지 벌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엇비슷했던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도 역시 한 주 만에 7%포인트로 확대됐다.
21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8~1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상대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8%, 이 지사는 25%로 집계됐다. 지난주 대비 윤 전 총장은 2.5%포인트 상승했고, 이 지사는 2.7%포인트 하락하면서 이들 간 격차도 오차범위(±3.1%포인트) 밖에서 13%포인트로 확대했다. 윤 전 총장은 최근 부인과 장모를 둘러싼 '엑스(X)파일' 의혹이 제기되는 등 악재가 터지고 있지만, 이준석 당대표 선출에 따른 국민의힘의 상승세 효과를 함께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4.4%포인트 오른 36.2%를 기록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3%포인트 떨어진 29.4%로 조사됐다. 지난주 0.1%포인트에 불과했던 양당 간 지지도 격차가 6.8%포인트로 벌어졌다.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12.2%로 3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은 홍준표 무소속 의원 4.0%, 오세훈 서울시장 3.3%, 유승민 전 의원 3.1%,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2.7%,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7%,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1.4%순이었다.
범진보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선 이 지사가 28.4%로 선두인 가운데 이낙연 전 대표 12.3%, 박용진 민주당 의원 7.4%, 추미애 전 장관 6.0%, 심상정 의원 5.4%, 정세균 전 국무총리 5.2%가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는 안심번호 무선 자동응답(100%)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9%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진용 기자 yong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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