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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완치 람, 아버지 날에 포효…스페인 선수 최초 US오픈 제패

최종 합계 6언더파 1타 차 정상

우스트히즌 메이저 준우승만 6번째

임성재 공동 35위, 김시우 공동 40위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후 환호하고 있는 존 람의 모습. /AFP연합뉴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우측으로 휘는 슬라이스 라인의 5.5m 버디 퍼트가 홀 안으로 사라지자 거구의 욘 람(스페인)이 주먹을 내지르며 환호했다. 그린을 에워싼 갤러리들은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이 퍼트로 람은 스페인 선수 최초로 US오픈 정상에 올랐다.

람은 2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남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278타를 적어낸 람은 2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5언더파)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225만 달러(약 25억5,000만원)다.

람은 이번 우승으로 지난해 8월 BMW 챔피언십 제패 이후 10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PGA 투어 통산 6승째이자 첫 메이저 우승이다. 이전까지 메이저 최고 성적은 2019년 US오픈 공동 3위였다. 람은 올해 4월 첫 아들을 얻었는데 메이저 첫 우승을 아버지의 날에 거뒀다. 스페인 선수가 남자 골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7년 세르히오 가르시의 마스터스 제패 이후 약 4년여 만이다.

람은 2주 전 메모리얼 토너먼트 당시 6타 차 단독 선두로 3라운드를 끝내 우승을 예약하고도 코로나19 확진으로 기권해야 했던 아픔도 날렸다. 람은 이번 대회 개막 약 일주일 전에서야 완치 판정을 받고 대회 준비를 했다.



이날 3명의 공동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채 출발한 람은 출발과 마무리가 돋보였다.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뒤 마지막 17·18번 홀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은 것이다. 전반에 2타를 줄인 람은 후반 들어 버디 퍼트가 좀체 들어가지 않으면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다 17번 홀(파4)에서 7.5m 버디 퍼트가 들어가면서 공동 선두가 됐고, 마지막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으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냈다.

1타 차 2위였던 우스트히즌은 17번 홀에서 티샷을 해저드 구역으로 보내면서 보기를 범해 2타 차로 밀렸고, 마지막 홀에서 이글을 기록해야만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지만 세 번째 샷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람의 우승이 확정됐다. 우스트히즌은 이 홀을 버디로 마무리했다. 우스트히즌은 메이저 대회 준우승만 6번째를 기록했다.

임성재(23)는 5오버파 공동 35위, 김시우(26)는 6오버파 공동 40위에 올랐다. 직전 메이저 대회였던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필 미컬슨(미국)은 11오버파 공동 62위로 마쳤다.

/김세영 기자 sygolf@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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