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지역을 순방 중인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24일 비비안 발라크뤼시난 싱가포르 외교장관과 회담·조찬을 하고 양국 관계와 지역·국제 정세를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정 장관은 이번 회담에서 싱가포르와의 협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왔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향후 보건과 교육, 무역 투자 확대 등 한국의 ‘신남방정책 플러스’ 7대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계속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양 장관은 한-싱가포르 신속통로제의 조속한 재개를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양국 백신 접종률 등을 고려해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과 예방 접종 증명서 상호 인정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9월 기업인 등 필수 인력의 왕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한 신속통로제를 개설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올해 2월 이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이와 함께 양 장관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 역내 질서와 안정의 유지에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이행 과정에서 계속 소통하기로 했다.
이뿐 아니라 양 장관은 최근 미얀마 사태로 인한 인도적 위기에 깊은 우려를 표했다. 또 지난 4월 아세안 정상회의를 계기로 도출된 즉각 폭력 중단 등 5개 합의 사항의 조속한 이행 필요성에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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