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는 24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김범석 창업자의 이사회 의장 사임이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고와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쿠팡 김범석 창업자의 이사회 의장과 등기이사 사임이 중대재해 책임을 회피하는 꼼수가 아닌가'라는 지적에 "그런 의혹이 없는지 살펴봤더니 이사회 준비 등을 봤을 때 이번 사고 때문인 것은 아닌 것 같고, 직접적 관계도 없는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 대기업 대표자들이 중대재해처벌법을 피하려는 목적으로 한 행위가 없는지 살펴보겠다"고 부연했다.
박성민(25)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청와대 청년 비서관에 임명돼 불공정 논란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서는 적극 엄호했다. 김 총리는 "36세 제1야당 대표가 탄생했다. 박성민 비서관도 '어느 날 오신 분'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야당과 국회 보좌진 사이에서 공정 프레임을 들어 이번 인선에 문제를 제기하자 '낙하산·꽃가마 인사'가 아니라고 두둔한 것이다.
김 총리는 "박 비서관은 여당 대변인을 했고, 당 최고위원도 했다"며 "이준석 대표의 탄생으로 인한 변화의 바람을 읽어내기 위해서는 대통령 주변에도 청년의 목소리를 바로 전달하는 창구가 필요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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