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찬양하는 가요를 새로 발표하고 녹음 제작 영상까지 공개하며 선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새 선전가요인 ‘우리 어머니’와 ‘그 정을 따르네’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는 기사를 2면 전면을 채워 보도했다. 신문은 “우리 마음이 그대로 가사가 되고 선율이 됐다”며 “새 노래들인 ‘우리 어머니’, ‘그 정을 따르네’가 나와 온 나라를 격정의 도가니로 끓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 등장하는 두 곡은 최근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당 간부들이 관람한 국무위원회 연주단 공연에서 처음 공개됐다. ‘우리 어머니’는 노동당을 어머니로 형상화한 여성 2중창 곡이고, ‘그 정을 따르네’는 김 위원장에 대한 충성을 다짐한 노래다.
북한은 22일 조선중앙TV를 통해 국무위원회 연주단의 공연 녹화 실황을 방영하고, 24일에는 뮤직비디오 형태의 영상 편집물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녹음실에서 노래하는 가수들부터 바닷가에서 국무위원회 연주단이 바이올린을 켜는 장면 등이 담겼다.
북한은 노동신문에 가사와 악보를 싣고, 공장과 탄광, 농촌 등 경제 현장에 신곡 보급 사업을 진행하는 등 대대적인 ‘신곡 띄우기’로 충성심 고취에 나서는 한편, 외래문화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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