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11살의 소녀가 출산으로 가장 어린 엄마가 됐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26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에 따르면 이 소녀는 10살이던 지난해 아이를 가졌고 임신 30주가 지난 시점인 이달 초 출산했다. 산모와 아기는 모두 건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녀 가족은 임신 소식을 출산 직전에야 알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녀 가족의 지인은 “부모도 소녀의 임신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큰 충격에 빠졌다”고 말했다. 이어 “소녀가 임신한 사실을 아무도 몰랐는지는 의문이다”고 덧붙였다.
소녀는 현재 사회 복지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기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 중이다. 소녀의 이름과 아기 성별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전까지 영국 ‘최연소 엄마’ 기록은 2006년 12살의 나이로 출산한 트레사 미들턴(27)이 가지고 있었다. 미들턴은 당시 4살 위 친오빠의 성폭행으로 임신해 딸을 낳았다.
영국에선 또 2014년 12살의 엄마와 13살의 아빠 사이에서 아이가 태어나기도 했다. 이들은 당시 영국에서 가장 어린 부모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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