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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총리, ‘임대료 통제’ 관행 바꾸려다 결국 사임

의회 불신임안 가결… 연립정부 무너져

스웨덴에서 중도 진보 연정의 스테판 뢰벤 총리가 28일(현지시간) 수도 스톡홀름의 정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사임을 발표하고 있다. 뢰벤 총리는 주택난과 임대료 상한 규제 문제를 둘러싼 정치적 갈등으로 인해 지난 21일 의회의 불신임 투표에서 패배했고 결국 사임 혹은 조기 선거를 택일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연합뉴스




중도 좌파 성향의 스테판 뢰벤 스웨덴 총리가 결국 사임했다. 뢰벤 총리는 주택 임대료를 강력하게 통제하는 사회 관행을 바꾸려다 최근 스웨덴 의회로부터 불신임을 받은 바 있다.

AFP, AP 통신 등에 따르면 뢰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임 의사를 밝혔다. 스웨덴에서는 지난 21일 의회가 뢰벤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가결하면서 스웨덴 연립정부가 무너진 바 있다. 뢰벤 총리는 이날까지 사임할지, 조기 선거를 요구할지를 결정하게 돼 있었다. 뢰벤 총리는 이런 상황에서 스스로 직을 내려놓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는 “코로나 19 상황과 내년 9월 예정된 총선으로 고려할 때 조기 총선은 스웨덴을 위해 최선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뢰벤 총리는 그러면서 의회 의장에게 새 정부 구성을 요청했다. 그에 따라 의회 의장이 새 정부 구성을 위해 정당들과 협상을 시작하게 된다. 협상이 실패할 경우 조기 총선을 치르게 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다.

이번 불신임안 투표는 중도 좌파 성향의 사회민주당 소속 뢰벤 총리가 신축 아파트 임대료 규제 완화 계획에 동의하자 이에 반발한 좌파당이 연립정부 지지를 철회하고, 극우 성향의 스웨덴민주당이 불신임안을 발의하면서 이뤄졌다.



사민당과 녹색당으로 구성된 뢰벤 총리의 연정은 의회에서 좌파당과 다른 두 개 중도 우파 성향 정당의 지지에 의존해왔다.

2014년부터 총리를 맡아온 63세의 뢰벤 총리는 의회 불신임안 투표에서 진 첫 스웨덴 총리로 기록되게 됐다.

뢰벤 총리는 공식적으로는 총리직에서 물러나지만, 그의 정부는 새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임시로 일상적 업무를 맡으며 관리 역할을 하게 된다.

코로나 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내년 9월 예정된 총선을 고려할 때 조기 총선은 "스웨덴을 위해 최선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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