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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과 교역 재개 준비하던 北, 코로나 변이에 국경 폐쇄 연장

김정은, 고위간부 방역 문책성 해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29일 제8기 제2차 정치국 확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이 북중 국경을 재개방하려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폐쇄 연장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신의주를 거점으로 북중 교역을 재개하기 위해 신규 건물 건립과 철로 연결 등 후속 작업을 진행해온 가운데 코로나19 변이 확산으로 국경 개방을 잠정 보류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방역 대책과 관련해 “중대한 사건이 발생했다”며 당 고위 간부를 해임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30일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북한이 신의주 인근 의주 비행장에 검역 시설로 추정되는 건물 여러 채를 건립한 정황이 포착됐다.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랩스(Planet Labs)’가 지난 22일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비행장 활주로 인근에 건물 10채가 들어섰다. 또 중국 단둥과 신의주를 잇는 철교인 조중우의교에서 의주 비행장까지 철로가 연결된 모습도 새로 확인됐다. 의주 공항에서 중국 단둥까지 물자 수송이 이뤄지도록 물류 개선 작업을 진행한 것이다.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평양 공항을 폐쇄하는 대신 의주 공항을 국제 관문으로 활용하고 중국과 철로까지 이어 수송이 항운·육운이 모두 이뤄지도록 연결 작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북중 국경 재개방을 고려한 조치라는 평가다.



하지만 북한이 이같이 물류 체계를 정비했음에도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변이 확산으로 국경 폐쇄 조치가 연장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 내부에서 최근 방역과 관련한 중대한 사안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이와 관련해 당 간부의 직무 태만을 직접 지적하는가 하면 정치국 상무위원 해임 등 문책성 인사도 단행했다. 한 대북 전문가는 이에 대해 “코로나19 방역 또는 식량 배급 문제와 관련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보건 방역 체계가 취약한 북한이 코로나19 변이 확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대응하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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