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이통사 멤버십 '선택의 자유'를 허하다

[코로나가 바꾼 이통 3사 혜택]

SKT, 8월 마케팅플랫폼서비스 첫선

제휴처 결제액 5~30% 포인트 적립

원하는 곳에서 몰아서 사용 가능

KT·LGU+는 취향 따라 맞춤혜택

구독서비스 범위 넓혀 고객 '락인'





코로나 19로 소비패턴이 바뀌면서 이동통신사들의 멤버십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 여파로 사용량이 줄어든 극장 및 테마파크·레저 등의 제휴사 대신 멤버십 사용량이 늘어난 편의점, 식음료, 컨텐츠 등에 혜택을 집중하는 등 멤버십 제도 개선에 이통사들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통사 입장에서도 고객 이탈을 방지하는 ‘록인(lock-in) 효과’ 극대화 할 수 있어 멤버십 개선 움직임은 계속 될 전망이다.

SK텔레콤(017670)은 30일 제휴사 할인 중심으로 운영된 기존의 ‘T멤버십’을 단순 할인 혜택을 넘어 고객의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새로운 혜택 프로그램인 ‘마케팅 플랫폼 서비스’를 8월 중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1997년 7월 이통사 최초의 멤버십 프로그램인 ‘011 리더스클럽’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SK텔레콤의 ‘T 멤버십’이 24년 만에 새롭게 탈바꿈 하는 것이다.

SK텔레콤의 새 멤버십 포인트 제도의 핵심은 ‘적립’이다. 기존 제휴사별 제한적이었던 단순 할인 혜택에서 벗어나 90여개의 제휴사에서 자유롭게 포인트를 적립하고 적립된 포인트를 원하는 곳에서 제한없이 몰아서 사용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에서 10만원의 비용을 지불한 고객은 1만5,000원(VIP/Gold 고객 기준) 을 적립 받을 수 있고 다음날 적립한 포인트로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는 물론 파리바게뜨, CU 등의 제휴사에서 1만5,000원 상당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고객 혜택을 늘리기 위해 포인트 적립률도 대폭 상향했다. 기존 적립 포인트들이 0.1~5% 수준의 낮은 적립률에 해당 업체에서만 적립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개편된 멤버십은 적립률이 이용 금액의 5~30% 수준으로 높고 다양한 업체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소비패턴 변화에 맞춰 멤버십 사용량을 늘리기 위해 제도 개선 나섰다”며 “코로나 19로 멤버십 혜택을 누리지 못했던 많은 고객들의 멤버십 이용이 크게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이통사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19로 인해 지난해 부터 영화나 테마파크, 여행·레저 분야에서의 멤버십 사용량은 크게 감소한 반면 생활용품이나 식음료, 베이커리, 편의점, 콘텐츠, 온라인 쇼핑에서의 사용량은 늘었다.

이러한 소비패턴 변화에 KT(030200)도 멤버십 개편에 나서고 있다.

KT는 멤버십 앱에서 나만의 취향과 기념일을 저장해두면 취향에 꼭 맞는 혜택과 프로모션을 맞춤 추천해주는 ‘취향을 담다’ 서비스를 6월 론칭했다. 최근 변화된 소비경향에 맞춰 푸드, 쇼핑, 여가, 편의 및 문화 4가지의 카테고리별로 최대 4개씩 16개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다. 또 소비 패턴 분석을 통한 혜택을 강화하고, 기존보다 2배 이상 혜택을 제공하는 ‘더블할인 스페셜’을 추가하는 등 고객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차별화된 멤버십 혜택을 제공 중이다. 여기에 7월 부터는 미디어 콘텐츠 서비스 및 프랜차이즈 카페를 연계한 새로운 방식의 제휴 구독서비스도 출시한다.

LG유플러스(032640)는 빠르게 성장하는 구독경제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고객 선호도가 높은 구독 서비스 제공에 집중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U+멤버십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나만의 콕’ 서비스에 쇼핑, 독서, 편의점 등 구독 서비스 제휴처 혜택을 매월 제공하는 ‘구독콕’을 신설했다. 구독콕은 국내 최대 온라인쇼핑 플랫폼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과 10만권 도서 콘텐츠 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 정기구독권, GS25, 파리바게뜨, 이니스프리, 뚜레쥬르, 쿠팡이츠 등 다양한 업종의 8가지 할인 혜택 중 하나를 골라서 구독할 수 있다. 기존에는 식음료·데이터 선물 등 일상생활 관련 ‘라이프콕’, 월 1회 무료 영화 관람이 가능한 ‘영화콕’ 등을 제공했지만 최근 소비 트렌드 변화 맞춰 구독 서비스를 추가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