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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한 소비심리에 대규모 집회까지…수도권發 '코로나 4차 대유행' 시작될까

전국 신규 확진자 수 이틀 연속 800명대 넘나드는 가운데

주말 외출 인파와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 가능성에 당국 '초긴장'

1월 '3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수 기록하고 있어

백신접종률 낮고 활동량 높은 20~30대에 집중.. 전국 확산 우려 높아져

민주노총 전국노동자대회가 예고된 3일 오전 서울 광화문 앞에 집회 차단을 위해 동원된 버스들이 줄 지어 서 있다.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800명 대를 넘나들고 있다. 겨울이던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찾아온 대규모 확산 위기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확산세가 백신 보급과 발맞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완화한 데다 길었던 방역에 따른 피로감까지 겹치며 유흥가 등에 인파가 몰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날은 대규모 도심 집회까지 예고돼 있어 방역 당국은 ‘초긴장’ 상태에 돌입한 모습이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는 794명으로 늘어 누적 15만 9,342명에 다했다. 전날 신규 확진자인 826명보다 32명 줄었지만 여전히 800명 대를 육박하는 모습이다. 특히 금요일 확진자 기준으로는 ‘3차 대유행’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기 시작한 올해 1월 2일(820명) 이후 26주 만에 최다 기록이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신규 확진자 비중이 연일 500명 대를 웃도는 모습이다. 이날도 서울이 353명, 경기 247명, 인천 14명 등 수도권이 총 614명으로 전체의 82.1%를 차지했다. 수도권의 최근 일주일 간 일평균 확진자는 531명으로 새 거리두기 기준으로는 이미 3단계(500명 이상) 범위에 진입한 상태다. 게다가 수도권의 확진자는 10명 중 4명이 20~30대 젊은 층으로 확인돼, 백신 접종률이 낮고 활동량이 많다는 점에서 감염 확산 위험이 더 크다는 의견도 나온다.

실제 최근 홍대 원어민 강사발 집단 감염이 부산까지 확산되는 등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는 곳곳에서 현실화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수도권 지역의 경우 5인 이상 집합금지 조치를 연장하고 오후 10시 이후 영업제한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그동안 억눌렸던 외부 활동 재개에 대한 심리 등을 통제하기에는 버겁다는 의견이 많다.



코로나 확산 우려에도 북적이는 홍대 밤거리 /연합뉴스


아울러 이날 민주노총은 1만 명 규모의 전국노동자대회를 강행하기로 결정해 수도권 유행이 전국으로 다시 확산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김부겸 국무총리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전날 집회 자제를 당부하기 위해 민주노총을 방문했지만 거부당했다. 이에 김 총리는 “(민주노총이) 만약 집회를 강행한다면 정부는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 엄정 대응할 수밖에 없다”며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주최 측의 계획대로 집회가 열린다면 지난해 11월 10인 이상 집회 금지 조치가 시행된 이후 열리는 가장 큰 규모의 집회가 될 전망이다.

한편 정부는 거리 두기 조치를 점차 완화하는 대신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지만 수도권의 경우 유행 상황이 위험한 만큼 거리두기 격상도 가능하다는 입장이다.방역당국은 다음주 중반쯤 수도권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릴지 거리두기 유예를 더 연장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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