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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경제 빠른 회복…중장기 인플레 우려↑"

[한은 '해외 경제 포커스']

4월 주택 중위가격 상승률 22.2%

구인난 따른 임금인상도 부담 요인

시장에서는 하반기의 3대 변수로 인플레이션과 델타변이, 연준 리스크를 꼽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집값 급등과 함께 임금 상승 등 구조적인 요인이 나타나면서 미국에서 중장기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한 전망이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은행은 4일 해외 경제 포커스를 통해 “높은 물가 오름세가 예상보다 장기간 지속될 경우 최근 상승 조짐을 보이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되면서 향후 중장기적인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투자은행들은 지난 5월 이후 자가주거비(OER)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최근 주택 가격 급등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재택근무 확대 등 일시적 요인뿐 아니라 주택 공급 부족 등 구조적 요인에 상당 부분 기인하는 만큼 가계 주거 비용 상승이 중장기적 물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택 중위가격 상승률은 3월 16.5%에서 4월 22.2%로 확대됐다.



기대 인플레이션도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소비자 조사를 기반으로 한 뉴욕연방준비은행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4.0%로 2013년 조사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격 변수 움직임에 민감하지 않은 5월 전문가 기대 인플레이션도 2.2%로 10년 만에 가장 높다. 강한 물가 오름세가 당초 예상보다 장기간 지속되면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서 고착되고 이 역시 물가 상승 압력이 된다고 보는 것이다.

최근 심화하는 구인난마저 광범위한 임금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고용 시장의 구직자 우위 현상이 길어지면서 고용주들의 인건비 상승 우려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 고용 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전반적인 임금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지는 않지만 음식업 등 저임금 근로자의 비중이 높은 일부 업종은 실제 판매 가격 상승으로 전가되는 현상이 관측된다.

한은 관계자는“2018년 이후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이던 은퇴 인구 비중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다시 빠르게 늘어나는 등 인구 구조적 변화도 중장기적인 노동 공급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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