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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용복, 5조 규모 車 튜닝시장 주목…김천 클러스터에 성능안전 시험센터 설립

[서경이 만난 사람-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신성장 동력 속도내는 교통안전公

안전한 튜닝 앞장서 산업 양성화 목표

전문 인력 키울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사진 제공=한국교통안전공단




오는 2023년이면 경북 김천에 국내 최대 튜닝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튜닝 사업을 자동차 산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낙점한 한국교통안전공단이 430억 원을 투입해 차량 성능안전시험센터를 설립하기로 하면서 부품 제조와 판매, 사후관리(AS) 등 관련 기업이 잇달아 입주 의사를 보이고 있다. 시험센터가 중심이 된 튜닝 클러스터가 구축되는 만큼 사용자가 튜닝 차량의 안전성을 보다 손쉽게 점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통안전공단이 튜닝 사업을 직접 주도하는 것은 ‘안전한 튜닝’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권용복 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캠핑 수요와 맞물려 튜닝 사례는 늘고 있는데 안전 인증에 무관심한 경우가 많다”며 “튜닝 사업이 음성화할수록 안전 문제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튜닝 시장은 2025년 5조 5,000억 원 규모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되지만 안전성에 대한 인식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검증 기관인 공단이 앞장서 튜닝 산업을 양지로 끌어올릴 수 있는 사업 모델을 만드는 게 권 이사장의 목표다.



공단은 튜닝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할 방침이다. 튜닝 산업 예비 종사자와 종사자, 업체를 대상으로 합동 또는 일대일 컨설팅을 지원한다. ‘튜닝 일자리 포털’을 구축해 컨설팅 참여자와 튜닝 기업 간 구인·구직 창구도 개설한다. 아울러 신규로 튜닝 시장에 진입하려는 업체와 기존 튜닝 업체의 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 기술 지원 서비스도 강화할 방침이다.

공단은 튜닝 규제 문턱을 낮춰 산업을 진흥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캠핑카 튜닝 가능 차종을 승합차에서 모든 차량으로 넓힌 게 대표 사례다. 임의로 튜닝된 상태에서 운행되던 6,000대가량의 캠핑카가 합법화돼 2,200억 원의 경제적 손실을 예방할 수 있었다. 권 이사장은 “픽업 덮개나 변속기 소음기 등 튜닝 수요가 많은 부품을 꼽아 당일 인증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며 “복잡한 인증 절차를 최대한 간소화해 튜닝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산업인 튜닝 산업이 활성화하면 창업 촉진과 기업 유치 등으로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인구가 유입해 도시 활성화가 더욱 촉진될 것으로 보인다. 권 이사장은 “튜닝카 성능안전시험센터를 중심으로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공단과 지방자치단체, 지역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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