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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전망] 2Q 어닝시즌 개막...실적 기대에 고점 경신할까

證 "코스피 예상 밴드는 3,220~3,400선"

2분기 어닝 시즌 돌입... 긍정적 전망 우세

가파른 실적 전망치 상향폭에 수출 호조도

"델타 변이 확산 증시엔 영향력 제한될것"

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이날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조기 긴축에 대한 우려 완화와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달 사상 최초로 3,300선을 돌파한 코스피가 이번 주에도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토요일 확진자 수(743명)가 주말 기준 27주만에 최다를 기록하고, 인도발 델타 변종 바이러스가 확산세를 보이지만 백신 접종 확대로 치명률이 크게 낮아지고 있어 확산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올 2분기 실적 전망치가 가파른 상향 폭을 보였던 것을 고려하면 이번달 코스피가 다시 한번 고점 경신을 시도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다음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NH투자증권 3,240~3,360선, △한국투자증권 3,220~3,400선을 제시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코스피지수는 0.28포인트(0.01%) 하락한 3,281.78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5일 3,302.84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는 이번 주 초반까지 3.300선을 유지했지만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위험 자산 선호심리가 축소되며 3,28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닥 시장의 경우 디지털·인터넷 업종의 약진으로 전일 1,038.18에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특히 이번주 코스피 시장에서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5일 연속 코스닥을 순매수했는데 순매수 규모는 2,500억 원이다.

이달 7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국내 상장사의 2분기 어닝 시즌이 개막하면서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올 1분기와 같은 ‘빅 서프라이즈’에 미치지는 못하겠지만 코스피 2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꾸준히 상향 조정되면서 현재 컨센서스(53조 3,000억 원)를 뛰어넘는 실적을 이룰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 2분기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6월 수출 지표도 긍정적이었다.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7% 증가한 548억 달러를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큰 폭 웃돌았다. 한국 수출이 최근 3개월 간 높은 성장세를 보인 만큼 코스피 기업들의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를 할만하다는 평가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는 “코스피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최근 한 달간 상향 폭이 가팔라지고 있다”며 “2분기 반도체·가전 수출이 호조를 보인 만큼 긍정적인 실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어닝 시즌을 통해 향후 이익 모멘텀의 둔화 가능성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국내 기업들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당분간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22년 이익 성장률은 상대적으로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말 20.2%를 기록했던 내년 코스피 영업이익 성장률 전망은 최근 14.1%까지 낮아진 상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이익 성장률 전망 둔화가 지속되는 점은 중기적인 시각에서 향후 이익 모멘텀 변화 가능성에 대한 경계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주요 증권사들은 다음주 주목해야 할 업종으로 유통·호텔·레저 등 리오프닝 수혜주 및 정보기술(IT)·가전주를 꼽았다. 경기 회복 및 금리 정상화에 따라 경기 재개 관련 업종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는 가운데 당분간 업종 순환매가 지속되며 성장주와 가치주가 번갈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업종 전략과 관련해 균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며 “가치주의 관점에서는 추세적 상승 경로를 감안해 경기소비재를, 성장주의 경우 단기 반등 모멘텀이 강한 인터넷과 배터리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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