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공업(033530)이 자회사 세종이브이를 통해 현대모비스에 수소연료전지차의 스택(Stack)용 금속분리판 출고를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내연기관차의 소음기, 정화기 등 배기계 제품을 생산하던 세종공업이 수소연료전지차 등 미래차 부품기업으로 빠르게 변하고 있다.
세종공업은 지난해 현대모비스로부터 연간 1만5,000대 규모 금속분리판을 수주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2022년 기준 연간 4만개 이상의 수소연료전지차 스택을 생산하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앞서 세종공업은 다양한 연구개발을 수행하면서 수소차용 금속분리판에 대한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수소차 ‘심장’이라고 불리는 스택은 수소와 공기 중 산소를 결합해 전기를 만드는 장치로 수소차에서도 가장 중요하고 비싼 부품이다. 세종이브이가 납품하게 될 수소연료전지차의 금속분리판은 스택 안에서 수소와 산소가 균일하게 확산되게 하고 모터를 구동시킬 전기가 생성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과 열을 배출시킨다.
김기홍 세종공업 대표는 “친환경 및 자율주행 분야 등에서 세종공업만의 미래형 자동차 기술력을 앞세워 신규 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