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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자유민주주의 위기? 잠꼬대 말라…文정부는 민주주의 1등"

역사관 논란엔 "여야 모두 헌법적 기초에서 경쟁해야"

"'대깨문' 발언 논란, 제 페이스북 보면 진실 전달될것"

6일 오전 대전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대전시·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송영길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해 "갑자기 자유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졌다고 떠드는 잠꼬대 같은 말을 하는 분이 있는데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실 것을 부탁한다"고 직격했다.

송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도청에서 열린 충북예산정책협의회 모두발언에서 "어떤 분이 자유민주주의를 지킨다고 하는데 문재인 정부는 언론자유 1등, 민주주의 1등으로 격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 전 총장이 대선 출마 선언에서 "무너진 자유민주주의를 다시 세우겠다"고 언급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협의회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서도 "특수부 검사에서 공안부 검사 시절로 돌아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윤 전 총장은 미래를 논의해야 한다"면서 "여야 모두 대한민국의 헌법적 기초에서 서로 경쟁해야 하는데 전제를 부정하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이 이재명 경기지사의 '미 점령군' 발언을 비판한 것을 재차 문제 삼은 것이다.

그러면서 송 대표는 "저는 2년째 태극기(배지)를 가슴에 달고 다니며 대한민국 헌법 전문, 130개 조문을 외우면서 헌법 가치를 실현하도록 노력했다"며 "윤 전 총장은 대선 출마 과정에서 악담을 퍼부었지만 대한민국은 세계 선진국 G8 국가의 반열로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전날 자신의 '대깨문'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어제 내가 올린) 페이스북 내용을 잘 보면 진실이 전달될 것으로 믿는다"고만 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저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 총괄선대본부장이었다"며 "선거 과정에서 투대문(투표해야 대통령은 문재인), 어대문(어차피 대통령은 문재인), 대깨문, 아낙수나문(아빠가 낙선하고 수십번 나온다 해도 문재인) 등 각종 용어가 많이 유통됐다. 우리 지지층이 스스로 각오를 다지고 주변 투표 독려를 위해 만든 용어였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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