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유진투자증권은 7일 현대차(005380)에 대해 “하반기 전기차 판매 증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트리거가 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2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이재일 연구원은 “동사의 2분기 실적은 매출액 28.8조원(+31.7% 전년동기대비), 영업이익 2조 440억원(+246.3% 전년동기대비), 지배이익 1 조 4,870 억원을 기록해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량 감축이 있었으나 도매 판매는 예상보다 양호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급 축소로 신차/중고차의 판매 가격은 상승한 반면, 인센티브 등 판매 비용은 감소했다”며 “미국 시장이 수익성 개선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2분기 현대차의 미국 시장 판매는 전년비 72.8% 증가한 25.1 만대(제네시스 1.1 만대, 현대차 24 만대)를 기록하며, 2 분기 미국 시장 대당 인센티브는 2,057 달러로 전년동기대비 21% 하락하였으며, 6 월에는 대당 1,722 달러 수준까지 인센티브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내수 시장 판매는 지난 해 높은 기저로 인해 전년비 11% 감소하였으나 제네시스 판매 비중이 19.8%까지 상승해 믹스는 개선됐다”며 “금융 부문은 당초 북미 중고차 가격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으나 현대차 그룹의 중고차 가격 변화폭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아이오닉 5 생산 지연으로 2 분기 동사의 전기차 판매 점유율은 하락했다”며 “기대했던 전기차 신차 효과가 나타나지 않은 점이 실망 요인으로 작용했지만, 구동 모터 생산 차질/반도체 병목 현상이 완화됨에 따라 3 분기 아이오닉 5 출고량은 빠르게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G80 EV, GV60 EV 등 2 종의 제네시스 전기차가 3분기 중 공개될 예정이기 때문에 EV 신차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최근 글로벌 완성차의 주가는 본업의 수익성 뿐 만 아니라 전기차 시장 점유율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 관측되고 있어, 전기차 판매 증가가 하반기 주가 상승의 트리거가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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